오늘의 명상: 이걸 이제야 깨닫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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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76.***.207.158 439

    나: 헤이 두뇌야, 넌 내몸에 대해서 아주 잘 알쟎아. 어떻게좀 건강하게 잘 좀 관리좀 해봐.
    두뇌: 나도 잘 모르는데?
    나: 너도 몰라? 그럼 어떻게 내몸을 콘트롤 하니?
    두뇌: 응, 나도 몰라. 그냥 누가 디자인해준대로 따라할뿐이야. 그분한테 물어봐. 근데 질문하는 너는 누구니? 난 니가 나를 조종하고 니 몸도 조종하고 니가 몸에 대해 더 잘아는줄 알았는데?
    나: 응? 정말? 나도 …. 사실 내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너랑 나랑 내몸이랑 서로 다 잘아는줄 알았는데….서로 아는게 별로 없구나? 두뇌 너도 너자신에대해서도 잘 모르고…나도 나 자신에 대해서 아는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아는게 없네. 이제부터 우리 잘 사귀어볼까? 근데 우릴 디자인한 분에 대해서 너 아는거 있니?
    두뇌: 응? 나도 몰라. 난 사실 암것도 몰라. 니가 나를 많이 도와줘야 해. 너는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주어진 데이타를 그냥 내멋대로 모델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 할뿐이야. 나를 그대로 두면 난 그냥 오류투성이야. 니가 내 방향을 항상 제대로 잘 정해줘야해.
    나: 그래? 근데 사실은 나도 모르는거 투성이거든. 근데 너 혹시 그분을 본적은 있니? 없어? 그분은 왜 우릴 이렇게 만들었을까?

    • Chisato 140.***.198.159

      나라는 존재를 100% 내가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콘트롤도 못하죠. 그럼 나는 대체 뭔가라는 사춘기 질문을 다시 꺼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확실한건 이 세상의 내 존재는 내가 owner가 아니라는겁니다. 사실 이건 답을 찾아서 사춘기를 넘긴게 아니거든요. 중요한 질문인데, 남들 얘기만 듣지 말고 스스로 좀 생각해 봐야죠. 내가 사는 의미와 이유에도 직결됩니다. 생각하다가 “에이 모르겠다 그냥 살자” 이렇게 되도, 가끔 다시 질문을 해보세요.

    • 174.***.171.94

      으이구… 불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