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내, 미국인 남편 (글이 깁니다)

아아 107.***.202.217

감정은 충분히 공감 갑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게 제일 중요할것 같아요. 한번 우울해지면 계속 그 늪으로 빠져서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들테니까요. 저희 남편도 미국인인데 미국에도 애교라는게 있습니다. 남편이 오히려 애교부립니다. 서있을때 와서 껴안고 궁딩이를 양쪽으로 살랑살랑 흔드는 애교입니다ㅋㅋㅋ 완전 귀엽습니다. 강아지 꼬리 흔들듯이. 그런데 이게 바로 얻어진 행복이 아닙니다. 석달만에 결혼했고 서로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서로 공통된것도 없었습니다. 찾아낸것이 둘이서 춤 추는거입니다. 아마존에서 미러볼 사서 불꺼놓고 막춤춥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책도 많이 읽고 꽤 철학적이고 복잡한 사고를 하던 문학소녀였습니다. 책을 안읽고 미국식으로 단무지로 살았더니 우울증이 나았습니다. 고상하고 청순가련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꿨구요. 그 과정이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많이 많이 싸웠고 이대로 그만 삶을 마감해야지도 싶었어요. 모르면 물어보시고 yes와 no를 또렷하게 다듬으시고, 복잡한 말도 직설적이게 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속시원하게 해보세요., 술 마시지 마세요 ㅠㅠ 미국에선 이상하게 술을 마시고 꽐라된걸 굉장히 안좋게 보는듯해요. 읽어보니 남편분이 아주 나쁜놈은 아닌 것 같아요. 웃어주고 남편이 잘한거 작은거에도 칭찬해주고 팔이나 허벅지 만지면서 자꾸 딴딴하다 해주세요. 남자들이 엄청 단순한것같아요. 쌍꺼풀 인라인으로 했는데 그것도 자기 만족에 큰 이바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일단 미국에서 몸매가 날씬 쪽에 속하니 바디 라인 들어나는 레깅스 룩 이런거 입고 돌아다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