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쓰못쓰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
입뿐이 곱뿐이 모두나와 반겨주겠지……남진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 평생 살고 싶어……나훈아

둘이

대한민국을 접수한 때가 있었지.

저들이 저 창을 제창하러 테레비에 나오는 날엔

박정희도
박정희의 새마을 운동도

맥을 못 추고
꼼짝을 못 했지.

공포의 독재도
새마을 운동으로 고통받던 육신의 욱신거림도

그들 창을 듣고 있노라면
만병통치약처럼 싸악 잊을 수 있었으니까.

그 때가 아마 그 땔 거야.
내가 월남에서 쌔까매져가지구서는 돌아왔을땡게
네가 초딩 새내기거나 세상 새내기거날 때.

말도 탈도 참 많았었지.

지니는
목포 깡패니마니
부잣집 아들래미니마니
해 자기 돈으로 자기 판을 자기가 사 자기 판이 많이 팔린 것처럼 했니마니

후나는
경상도 싸나이니마니
어려서부터 돋보이게 물건이 크니마니
리사이틀만 할라치면
지니 똘만이들이 공연장에서 깽판을 부렸니마니
결국 물건에 반한 어떤 유부녀 때문에
빵대신 군댈 가는 걸로 합의를 봤니마니

지금이나 예나

여론이 안 좋을 때
여론을 묻어버리기 위해 써먹던

연예인 스캔달용

으로도 그들이 각광을 받았었기에

박정희의 사랑 또한 듬뿍였었느니마니.

무튼,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이도 성치않으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갉아먹는

7돌이충
내진 그 이상충

들은 기억할 껄?

칼있으마님과 남진

이 졸라 친하다란 뉴스가

박정희도 또한 새마을운동도 덮어버렸던 뉴스말야.

난 단지 지인이
스타벅스에서 커필 산다길래 나갔을 뿐이고
가봉게 거기에
처음 보는 남진이 있었을 뿐이고

날 알아 본 남진이
영광이라며
사진이나 한 방 나누자길래
그러자고마는 그랬던 것 뿐였는데

아, 쓰바 다음날 난리났잖아.

남진 팬까패에

나와 남진 사진이 따악 올라와있는 거야.

것도 남진이 뭐랬냐믄

칼님은 나의 영원한 친구.

아, 쓰바 졸라 쫄팔리드만 이?

아무렴 너.

너의
계몽운동가이시자
선지자이시자
지성이시자
우상이신

이 칼님께옵서

딴따라랑 친구먹겠냐?

해 바로 기자들 불러서 그랬지.

자초지종이 저러하니
자초지종대로 기사화해라.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모든 언론들이 일제히

칼있으마님 팔이 하는 남진.

파렴치하니마니
드런놈이니마니
간신배니마니
약삭빠른놈이니마니
저런놈이 어찌 얼굴을 디밀고

연예인협회 대표

를 해 보겠다고 나설 수 있니마니 시끄렀었지.

그래가지구서는 이제 남진이 안 되겠는지
그날 바로

칼있으마님께 유감입니당~~~

슈가프리
라 맛때가리 없는

개사과

하나 꼴랑 올리곤

내가 뭐, 그랬기로서니 게 뭐. 어쩌라고.

며 외려 뻔뻔하게 버티다 결국

연예계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었지.

충들아,

기억나지?
.
.
.
.
.

차암 신기한 게
그런데도 남진을 빨대에?

7돌이 충이니
그 이상 충들은

그래도 남진이 좋다고 빨길래
왜 빠냐 물었더니

어떤 머저리가 빨라고 시켰댜.

그래서

영문도, 뜻도, 이유도 모르고,
왠지도 모르고,
빨라니까 그냥 무조건 일단 빨고 본댜.

걸 봄 참

충들 대가리는 역시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 뇌가 장착된 게 분명해 이?

음……얘,

넌, 지구인야 외계인야?

그래서 넌

사람야 충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