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저도 울컥했어요…
저희남편도 미국인이예요,..
저는 남편이랑결혼하고 미국땅 처음으로 밟아봤는데
하필 온지 두달도 안되서 코로나터지고…
매일방콕만했어요..유일하게 밖에나가는게 마트가는거였어요..
한번은 남편이랑 마트를 갔는데
계산대끝쪽에서 남편이랑 장본거 올리고 있는도중에 남편이 와인 사는걸 깜빡했다며 금방 가져오겠다고
저는 계속 저희 물건 올리고있는데…
제 바로앞에(카드계산대) 있던 흑인줌마씨가 갑자기 대뜸 가까이 오지말라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excuse me?그러니깐 자기 감기걸린거 같다구 오지말라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속으론 뭔개솔)ok하구
구매할 물건들 계속 올리고있었는데 또 인상쓰면서 오지말라니깐?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까남편이랑 같이 물건올리던 그자리에 지금 난 움직이지도않았고 물건만 올리고 있는데 무슨소리하냐고 그러니깐 제물건들을 보면서 … 자기가 초등학교선생인데 아프면 큰일 난다니어쩌니 그런소리를하는데 어이가없어서ㅡ아 이게 인종차별이구나 싶어서 지금 내가 아시안사람이라서 그런소리하는거야?
그러고있는데 남편이왔어요…
그래서 남편이 무슨일이냐고 그래서 제가 그때 너무 당황하고 이런일은 처음 겪어봐서(마트 손님 일하는직원 사람들 다쳐다보고있던상황이였음 +동양인은 저혼자였음)
남편한테 상황을 설명할려는데 목소리가떨리기 시작하면서 울컥하는거예요…
하…설명을했더니 그흑인줌마가 나는 너가 감기옮을까봐 걱정돼서 그렇게말한거야 라고..,그러니깐
남편왈…그래 니 걱정되서 말한거라잖아 근데 왜울려고해?
흑인여자는옆에서계속재잘재잘 거리는데 남편은 괜찮아 이해한다며ㅋㅋㄱㄱㄱ자기가 뭐가 괜찮다는건지 뭘이해를한다는건지ㅡㅡ
그러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미친듯이 싸웠어요
나는 인종차별이다
남편은 아니다 내가 오바하는거다 ..뉴스너무봤다면서…(그때딱 뉴스에서 한참 코로나 때문에 동양인들이 묻지마폭행당할때였음)
오히려 저한테 화내고 소리지면서 “그럼내가어떻게해줄까 그상황에서 내가대신 싸워줬어야됐냐” 라며..,…소리를 버럭버럭지르면서 슬리퍼를 더지는데.,
내포인트는 싸워달라는게 아닌데..
인종차별받는 기분이 들었다
내기분이 이랬다..무서웠다..
이건데 끝까지 아니라고 내가 예민하다고 계속 그러니깐
그때부터 저는 아그래 나는 해외 나가본적도 없고 한국토박이라서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건가?
내가 이상한사람인가?
그렇게 처음으로 아…나혼자구나
나를지켜줄사람 의지할사람은 나뿐이구나 내자신은 내가지켜야되구나..라는걸 저는 뼈져리게 느꼈어요.,
지금도 싸우고. 휴전.싸우고.휴전 반복이예요
이끝은 언제까지일까..저도궁금하네요
날 이해못하는사람은 절대 이해못해요 내가 맞춰주지않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