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말못해서 그렇지,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 꽤 있을걸로 확신합니다.
사실 저도 비슷하거든요.
단지 마눌이 바람만 안폈을뿐이지, 남편에 대한 내조가 거의 없어요.
걍 빨대꽂고 사는 그런 참… 한심한 인간이죠.
그러다 바람이란 결정적 타격이 와서 이혼한 것 뿐일거라고 보이구요…
이렇게 구구절절 상세히 다 기술해주셔서 정말 제가 다 고마울 지경입니다.
뭐 영혼없는 말로,
‘괜찮아요, 잘될거에요, 어쩌고저쩌고…’ 이런말 쓰기도 싫고, 써봐야 절대 도움도 안되죠.
정말 어떤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이 있다면, 제 직업적으로 서로 상부상조 하고 싶습니다.
어쨌거나, 그 착찹한 마음… 참… 이 겨울에 참 그렇죠…
어차피 끼리끼리 모입디다.
저는 지금 제 사업 시작해서, 직원들 뽑느라고 한 30명 면접봤는데…
거기서 맘에 드는 사람은 정말 2~3명도 안됩니다.
별 꼬라지 사람 다 있어요.
면접 약속부터 빵꾸내는 인간
스레빠, 체육복 입고와서 주머니 손넣고 툭툭 말던지는 인간
경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17~18불부터 달라는 인간…
…
어차피 다 끼리끼리 모이고, 안맞는 사람은 맺어봐야
결국엔 찢어집니다.
마음맞다고 생각해서 시작해도, 1년넘기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님의 건투를 빕니다.
아.. 그리고
저 위에 애 엄마 영향받아서… 어쩌고 하는데…
애들이 바보는 아니거든요. 두살배기는 정말 그렇게 돼버리지만,
나중에 커서 지들도 과거를 다 회상하게 되고…
가만히 퍼즐맞추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누가 옳았는지, 누가 인생 참 지저분하게 살았는지 다 알게되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상심말길…
님이 떳떳이 살면, 결국엔 다 알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