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 이혼중간에…

참자 107.***.89.13

미국와서 초등학교 다니는 반 친구들을 보니 의외로 이혼한 경우가 많더군요.
한번은 레스토랑에 갔더니 반친구아이 엄마 그리고 친아빠 그리고 새아빠 이렇게 넷이서 밥을 먹고 있더군요.

여자가 바람피워 나갔지만 친아빠는 꾹 참으면서 아이 행사때마다 이런식으로 가족모임에 끼면서 어설프게 웃으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더군요
그 친아빠가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와이프가 바람나 만난 남자와 같이 마주앉아 아이 생일날 같이 축하해 주는 자리에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앉아있는모습.

그래도 그 친 아빠가 진정한 승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자존심상하고 속상해도 아이를 위해 헌신하고 싸우지 않으면서 모든 가족행사에 참석하고…
이러니 미국사람들도 특히 남자들이 결혼을 안하려해요.

제 회사 동료도 본인이 낳은아이와 와이프는 애들 데리고 결혼한 케이스였는데 와이프가 또 바람나 다른 남자 만나고….제 회사동료는 자기가 낳은애 및 전처가 데리고온 아이까지 생활비를 대느라 월급 탈탈 털리는 것 보고 놀랐던 기억이.

과거 나쁜 남자들이 많았던 탓에 법이 여자한테 유리하게 되었지만 그걸 악용하는 사례가 너무 많으니 결혼하기 싫어지죠. 그동료 아이들 출가할때까지 먹여살리고 바람난 여자는 일할 생각도 없이 딩가딩가 몰면서 좋은차 모는데 제가 다 화가 치밀더군요… 인생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