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Takina 184.***.15.6

옛날에 내가 대학(미국) 다닐 때 공대 도서관에서 옛날 공학 저널을 펼쳐봤어요. 20세기 초 (1910년경?)에 일본 대학에서 영어로 논문을 기고한게 보이더군요. 그래프도 있고 통계도 있고 그런 페이퍼요. 한국은 좋게 봐줘도 50-60년은 늦게 시작한겁니다. 그런데, 문화적으로도 장인이나 과학자도 TV에 흥미거리로 나올 때나 신기하게 여기는거지, 평소에는 별로 appreciate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어디서 교육을 받았냐는게 단순히 교육 시스템의 얘기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어떤걸 value하느냐와 더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본이 어떤 분위기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꾸준히 한우물 파거나 전통을 지키거나 하는 것은 더 많고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낙후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덕에 얻는 것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