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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0 초반 서울에서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남성입니다.
제 백그라운드에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중,고,대학교를 모두 호주에서 나왔고 전공은 상경계열이었으며, 운이 좋게 좋은 회사와 상사를 만나서 높은 조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TC는 base가 1.5억, bonus가 2.3억 정도를 받고 있고, 다만 직업군이 투자은행 내 sales and trading이라는 부분이라 bonus 편차가 매년 크게 변동될 순 있습니다.
제가 고민인것은, 현재 일한지 7년이 되었는데 매너리즘과 함께 한국 거래처? 와 굽신굽신하는 그 특유의 직장문화가 저와 너무 안맞는다는것입니다. 한국에선 모든 기업군이 어쩔 수 없다하지만, 사실 현재는 제가 모시고 있는 상사와 급여 때문에 억지로 참고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제 성격이 활발하고 사람들 좋아하며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러는 와중에 미국 ivy school 중의 한 곳에서 computer science 석사 과정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신분문제가 걸려있고, 졸업 후에 직장을 미국에서 구하더라도 한국에서 만큼 수익과 라이프가 좋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만, 미국은 자기계발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서로를 덜 눈치보고, 노후에도 능력만 된다면 계속 일할수 있다는 장점을 여러군데서 듣긴했습니다.
긴 글이 두서가 없지만, 미국 생활 선배님들께서 현재 제 상황이시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지 궁금하여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