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미국 온지 4년 쯤 됐을때 주변에 영어 못하는 한국 사람들 보면 왜 저리 못할까 하는 생각 했는데, 안되는 사람은 안된다. 한국말 하면서도 영어 단어 섞어 넣고 R발음 연습하는거도 방법은 효율적이지 않지만 자기 나름 대로 적응하려고 노력하는것의 일부이니 비난하지 말아라. 모든 방면에 다 재능이 있어서 다 잘하는 사람은 없고, 너도 졸라 못하는데 혼자 낑낑거리며 노력하는 분야가 있을텐데 주변사람이 그러는 너 보고 비웃으면 기분 안좋을거야. 철 들었으면 그런거 가지고 비난하고 흉보는거 보기 안좋다는거 알아야지.
남이 영어 얼마나 하나 신경쓰는거 보니 너도 영어를 잘 못하는거 같네. 보통은 자기가 능숙한 언어에 대해서는 남이 잘하건 못하건 관심이 없기 마련이거든. 내가 미국 온지 얼마 안됐을 때는 한국 사람들 회의때 말하는거 볼 때마다 쟤는 영어 잘하네 못하네 속으로 잣대를 들이대고 등급 매기고 했는데, 내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불편함이 없어질 수준이 되니영어나 한국말이나 그게 그거가 되고 남이 영어를 잘하건 못하건 전혀 관심 안가지게 되더라. 오히려 액센트 심한 애들 말 하는거 내가 못알아들으면 미안하게 생각할 줄도 알게 되었고.
한국 살때 외국인이 너한테 한국말로 말 걸면 발음 졸라 후지다고 비웃진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