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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매일같이 무기력하고, 온몸이 쑤시고, 금방 지치고 그랬는데 (딱히 우울하진 않음) 이웃 미국인 덴티스트 아재가 의사 만나보라고.. 닥터 소개해줘서.. 가봄. 학부, 의대 둘 다 로우아이비 나온 똑똑한 인도인 아줌마인데, 약도 합리적으로 잘 쓰면 life quality가 올라간다고.. 오랜 기간에 걸쳐.. 약 여러가지 처방 해줘서 먹어봄.
활기차게 일 하고 싶을땐 암페타민 (애더럴, 바이밴스), 좀 쉬고 릴랙스 하고 싶을땐 벤조디아제핀 (발륨, 자낙스), 푹 자고 싶을땐 졸피뎀 (앰비엔), 아침에 잠에서 잘 못 깨면 다시 암페타민. 암페타민이 좀 너무 harsh 하다 싶으면 메칠페니데이트 (콘서타/리탈린).
자주 어지러우면 온단세트론, 만성 긴장성 두통엔 아미트립틸린, 전립선 문제엔 알파차단제, 근육통엔 카리소프로돌, 확실히 인도 아주머니 말대로 처방약 집에 쟁여두고 합리적으로 잘 사용하면 삶의 퀄리티가 올라감.
요가 하고, 허브차 마시고 이런 뻘짓 하지 말고 의사 만나서 본인 건강 상태에 맞는 약 이거저거 받아서 먹어봐라. 여기 게시판 보니까 자낙스 좀 먹어야 할 것 같은 사람들 투성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