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d님 의견에 다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습관을 들이고 글을 꾸준히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800 페이지의 글을 쓰는 것과, 800 페이지의 책을 출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부분입니다.
글을 많이, 자주 쓰는 것은 본인에게 좋은 훈련이지만, 쓸데없는 말을 줄이는 것은 그것보다 더 힘든 일이고 더 중요한 일이고,
독자 입장에서는 더 필요한 일입니다. 많은 위대한 작가들이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다루는데, 비슷한 기능을 하는데 쓸데없이 길게 쓰는 코드는 초보자가 보기엔 대단해 보이지만 조금만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걸 바로 캐치합니다.
저는 한번도 책이 두껍다고 좋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님도 800페이지 책을 읽어본적이 없다면, 두꺼운 책이 잘 팔릴거라는 생각은 어디서 온건가요? 800페이지 글을 쓰시되 핵심을 추리는 퇴고의 과정도 그에 못지 않게 고민해보시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