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읽었어요. 전 결혼한지 22 년 됬구요, 이혼직전까지 갔는데 지금 잠깐 휴전하고 상담중이에요.. 너무 힘드시죠. 이 글이 1 년전에 쓰여졌는데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님께서 하신말씀 전 200% 이해합니다. 제가 결혼초에 제 감정과 문제를 이렇게 잘 묘사하고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면 전 이혼했을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애들이 있어서 더 복잡해요. 제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전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나을거에요. 우리 애들이 들으면 섭섭해 하겠지만 . 제가 느낀건 부부가 무한히 노력해야하지만 노력해서 고쳐지고 나아지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을 받아들이지 못할거 같으면, 그리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일에 온 애너지를 다 쏟고 지쳐서 삶이 고달프다면 그건 아니라고 봐요. 제가 이걸 진작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듭니다. 다행히 님은 아이도 없고, 경제적 독립도 가능하고 하시니 잘 생각해 보세요. 이미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도 모르겠군요. 혹시 이거 읽으시면 업데이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