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님 정말 잘읽었습니다.
똑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결혼했고, 그래도 사랑을 기반으로 결혼이 합의된거라고 믿고있는 와중에. 또 똑같은 문제로 남편과 살벌하게 싸우고 나랑 같은 과정을 겪는 국제부부 케이스가 있나 하고 검색했다가 원글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글님께서 설명해주신 문화차이 등등 여러 심리적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들 하나하나 다 공감동감입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해결하고 지내오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십년차 유학생이고 전문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미국문화와 언어, 언어에서 오는 문화 또한 어느정도 이해가 있고 적응도 된 편이지만, 여전히 언어장벽 있구요. 문화차이 겪습니다. 남편이 한국어를 알고 한국 문화를 아는 것보다 제가 미국 문화를 더 잘 알고 영어를 더 잘하는 상황이라서 사람들은 “그정도면 괜찮지 않아?” 하지만 사실 제가 두문화를 상대적으로 남편보다 더 잘 아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문화차이, 언어장벽 스트레스 더 겪습니다. 남편은 자기것만 알면 되고 자기문화양식대로만 살면 되니 제가 가진 한국인의 행동양식/ 사고방식을 내비치면 남편은 굉장히 충격받기만 하고 일말의 배우려고 하는 능동적/적극적 자세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후.. 저도 길이 너무 길어 질 것 같고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