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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98.***.34.93

그러게요. 제가 글을 쓰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고 앉아있나 싶었는데, 다른 일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더군요. 아내는 저랑 다투면 이 곳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남편 흉보고 그렇게 풀곤 하던데, 전 제 친구들한테 이런 일 얘기하는 게 제 얼굴에 침뱉는 거 같아 차마 못하겠고, 그렇다고 저 혼자 끙끙거리자니 그것도 속 터지고. 익명인 이 곳에서라도 하소연 해봤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제가 와이프한테 했던 말도 그거였습니다. 당신이 슬프다고 해서 다른 사람한테 화내도 다 받아줘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통화하면서 말했네요. 물론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어지간히는 받아주는 게 맞고 이해도 하겠습니다만, 선을 넘지는 말아야 할첸데, 오늘 좀 아슬아슬했네요.

말씀대로 저희 부부가 해결해야지요. 저도 답답해서 말 그대로 하소연하려고 여기 올렸습니다. 답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