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새벽 저 상황에선 제가 진짜 최대한 자제를 하고 대하자, 이성적으로 대화하자는 마음으로 저렇게 메세지랑 보이스 콜을 주고 받았는데, 제가 제 표현을 자제를 하건 말건 그런 거 아무 소용 없이 그냥 말안하고 놔두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그래도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는 말을 다음에 또 듣는다면 그 때 제가 그냥 말 안하고 그 순간 넘어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너 형제나 부모님 상 당하면 내가 어떻게 하나 두고봐’ 이런 말로 들려서. 저는 정말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위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하려고 하고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제가 그러지 않았더라도, 사람이라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이란 게 있는데, 아내가 그 선을 넘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람 안바뀌는 거, 그래서 서로 옳다고 하는 방향만 바라보는 거 알지만… 후우, 그래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