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국에서 20대를 보내며 등산학교 졸업하고, 워킹, 암벽, 빙벽, 산악회 모두 경험해본 현 40대 뉴욕 거주 남성입니다.
뉴욕 살면서 미치도록 산이 그리울 때가 있지만, 서울처럼 인수니 선인이니 쉽게 어프로치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 그냥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뉴욕 산악회 가입하면 그래도 좀 다니기 수월하고, 동기부여도 되겠지만 그 외에 사람들간의 교류가 싫어 생각을 접었습니다.
자기 비하 일 수 있겠지만, 산악회에가면 오만가지 사람들이 다 있고, 어느 부류가 주류가 되느냐에 따라 모임 분위기가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 알피니스트부터, 건강도모, 외로운 사람들, 캠핑 매니아, 장비 매니아, 등산복 패션쇼 까지 제각기 다른 목적으로 모여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안에서 소그룹으로 나뉘고, 반목도 생기고 등등등…
그런 기억에 뉴욕에 살면서도 한인 산악회 기웃거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대자연과 산 앞에서 겸손한 인간이고 싶은 마음만을 간직하고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