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사귄다는 얘기는, 여차해서 헤어지게 되면 십중팔구 그 교회와 수많은 교회친구를 떠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부담이 크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사람을 사귀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미 30대 중반이시라면 청년부에 나가는 것 자체가 민폐(?)일 수 있습니다 (과격한 표현 죄송).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만일 가능하다면 한두달 정도 한국에 머물면서 신부감을 찾아보시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민권이 있으시다면 지금 바로 배우자에게 영주권을 줄수있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이 될수도 있구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점점 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더욱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설령 마음에 드는 사람인 줄알고 결혼했다가 실상은 그게 아니거나
아니면 점점 마음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시는 것 중요합니다.
실제로도 중매결혼이나 연애결혼이나 이혼율은 별차이가 없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게 되면 부부의 결혼생활이 아이를 위주로 전혀 새롭게 바뀌게 됩니다.
그전에 사소한 일로 싸우던 관계로부터 아이를 키우기 위한 서바이벌 모드로 바뀌게 된다는 얘기지이요.
그런 면에서 부모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들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괜히 그런 말씀하시는게 아니에요.
나이가 아직 30대시라서 크게 못느끼실수도 있겠지만 40, 50을 넘기면서 그 차이는 뼈저리게 느껴지게 됩니다.
점점 몸은 늙어가는데 아직도 가족이 없다는 허전함, 그리고 가족이 있는 주류사회에서 느껴지는 거리감 등등 말이지요.
그래서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하지만 하는게 덜 후회라는 얘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