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2121 107.***.151.62

이분 졸업하셨겠네요 ㅋㅋ
전 컴싸 전공 3학년 2학기 듣고 있는 유학생 입니다.
진짜 정말정말 어려워요. 제가 그렇게 부지런한 성격도 아니고
어려운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닌데 벌써 곧 4학년 들어갑니다…
인턴 생활 전무하구요. 너무 제 실력이 모자란거 같아서 인터뷰 할 엄두가 안납니다.
그래도 4학년때는 무조껀 찾아서 해봐야겠죠.
주변에 천재는 정말 많습니다.
근데 반대로 저 같이 평범한 학생들도 많아요.
우리가 좀더 나은점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 밖에 없네요.
그냥… 내 적성? 있으면 좋겠지만 결국 전부 어려운 일들 뿐이라고
되새기며 끝까지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계속 살았으면 분명 다른 공부를 했을거란 확신은 있지만, 인생이 그렇듯
쓸때 없는 생각이라 그 이상은 깊게 생각 안합니다.
위엣 분들이 경험이 많으시니 저보다 더 잘알겠지만
상위 몇퍼랑 비교하면 솔직히 아무일도 못할거 같아요.
제가 아는 컴싸전공 직장인들도 그냥 적성에 안맞지만 직장다니며 아둥바둥 살아가시는 분들 많습니다.
노력도 상대적인거 같아요.
내가 일어나서 자는 시간까지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노력을 안한게 아닙니다.
내딴에 뭐 인터넷 서핑할 시간 조금 줄여서 더 공부한거. 그자체가 노력이죠.
그냥 마인드 셋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좋아할 필요도 없고,
남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는거죠.
물론 취업하면 제 가치관 역시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서야 졸업은 불가능할테니까요.
위엣 분들 자꾸 탑 10~15퍼 이러셔서
졸업 앞두고 주늑들기 싫어 글한번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