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시니같은 게

승전상사 98.***.109.5

>백옥같이 순수한 내가 그리 된 건
>순 물 탓인 거다.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글이나 댓글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생각이 바뀌고 버릇이 바뀝니다. 그에 대해 인식하고 나를 지키려 하지 않으면, 다른 이들이 주입하는 천박함에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나도 그렇게 되어 버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컨텐트에서만이 아니라, 싫어하고 반대하는 것에서도 그렇게 물듭니다. 자기가 어쩌다가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도 모른체, 남들에게 험한 말하며 다니지요. 자신이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마냥. 착하던 자신이 있었다는건 쉽게 잊어버립니다.

옛날에는 가까이하는 친구들 때문에 그렇게 됐지만,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잃어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