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답글 주신 많은 분이 다들 옛날 생각에 부정적으로 답을 많이 주셨는데요. 삼성도 이전과 달리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2016년도까지 삼성에서 일하다가 여기로 온 case이고 아직 삼성에 있는 많은 후배들과 connection도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WLB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가 정부에서 정한 근로 시간 제한(?)으로 대부분 주 52시간 이상 근무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물론 위의 고참 수석이나 그룹장, 임원 급들은 다른 이야기지만 지금 원글님의 경력으로 봤을 때는 책임급 혹은 정말 잘 받으면 촉탁 수석 일년차급으로 가실테니 해당 사항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삼성 사람들이라고 다들 피도 눈물도 없는 것도 아니고, 경쟁심리 때문에 같이 밥 먹을 사람도 없다는 말은 정말 어이가 없고, 휴가도 생각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남아 있는 연차를 다 사용하지 못하면, 회사에서 반드시 소진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자율출퇴근제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40시간 근무만 하면, 생각보다 출퇴근이 자유로워 집니다. 저도 수석이었을 때 많은 혜택을 받았고요. 바빠서 꿈도 꾸지 말라고 하는 분들 계실텐데 그건 과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일반적인 상황일 때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일년 내내 바쁜 것도 아니고. 저도 파트장으로 있었고 과제로 많은 날들이 바빴지만, 비수기일 때는 자율출퇴근제 많이 활용해서 반차 같은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잘 지냈습니다. 본인이 욕심이 많으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어디에 있던 바빠지는 것이고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 회사들이 많이 바뀌었고, 특히 삼성, 이전 경험이나 sterotype 때문에 부정적으로 많이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결론은 나이도 젊으시니 충분히 도전하실 만 합니다. 한국 회사 생활하면서 얻는 베네핏(한국 음심, 육아 지원 등등)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ㅎㅎ 저는 한국 회사 생활을 충분히 해서 이제 미국 회사 생활 좀 더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