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마트 매장 근무환경이 어떤지 아시는분 있나요?

ddd 64.***.218.106

예전에 2008년 경기 침체때 원래 직장에서 레이오프되고 한 1년 정도 에치마트에서 일한적이 있습니다. 전혀 해보지 않은 생소한 일이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괜잖은 직장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로서리 직원이기 때문에 어떤 높은 연봉이나 좋은 대우를 기대하는것 자체가 넌센스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로서리 직원의 일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나름 페이도 그렇고 여러가지 대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 안에서도 나름 문화가 있고 철학도 있고 일하는 사람들끼리 동료애도 있고 무엇보다 다루는 일들이 “음식” 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즐기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에치마트 욕하고 오너 일가 욕하고 있었지만…사실 그건 넌센스입니다. 그로서리에서 일하는 말단 직원이 오너 일가에 대해 알면 뭐할거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매장을 운영하는지 그게 말단 직원들이 하루하루 일하는것하고 뭔 상관입니까. 그냥 하루하루 맡겨진 일들 열심히 하면 되는거죠. 각기 부서가 정해져 있어서 부서장이 오더에서 부터 매출까지 직접 신경쓰로 나름 독립성도 유지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물론 매출관리에 대한 압박은 점장으로 부터 있습니다. 에미마트에서 능력 인정받고 열심히 하면 진급도 빨리 됩니다. 왠만한 한인 소규모 비즈니스에서 마음 고생하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 에치마트 강추까지는 아니더라도 괜잖은 직장으로 추천합니다. 제가 에치 마트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건… 그로서리 일이 약간 중독성이 있고 재미있었다는겁니다. 실제로 해보시면 알겠지만 그로서리 일이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