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은 첫번째 문장부터 잘못 되었네요.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에게 당하고나서 이젠 한국에게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은근슬쩍 일본의 가해성과 한국의 가해성을 등치시켜놓습니다. 전형적으로 교활하게 나타나는 친일파적 표현방법입니다. (원글 ID가 일베이니 놀라울 일도 아니지만요)
만일 원글의 이말이 옳다면, “위안부 할머니”라는 타이틀 자체가 모순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본에게 당했기에 위안부 할머니들이란 이름이 생겨났는데, 특히나 “위안부” 라는 단어는 일본의 가해성을 가장 잘 상징하는 표현인데, 갑자기 원글의 첫문장 같은 주장때문에 일본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당해버리는 할머니가 됨으로써 더이상 위안부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게 되는 형국이 되어버리는 꼴이 됩니다.
참으로 더럽고도 교활한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정대협 위안부의 문제는 원글 주장과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고요.
핵심은, 30년동안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일본의 가해성을 밝히고 일본인들에게 그 피해를 요구해온 정의심 넘치는 윤향미라는 사람이 개인적 욕심을 막판에 억제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베같은 추잡한 ID를 가진 사람들은 윤향미 개인의 잘못이나 개인적 욕심보다는 위안부 할머니들이라는 보편적 상징성에 똥칠하고픈 친일파적인 더러운 속내를 보이곤 합니다. 이번문제를 제기하신 위안부 할머니 이용수씨 또한 정대협 정신은 여전히 그 가치가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조선일보와 이런신문들을 지지하는 원글같은 이들은 절호의 기회로 삼아 친일파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네요. 토착왜구들이 얼마나 지독히도 교활하고 악질적인 사람들이라는 점이 다시한번 상기되는 상황입니다.
퉤퉤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