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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고 많으신 인생 선배님들..
도저히 주변 사람들에게도 제 상황에 대해서 말을 못하겠고, 고민은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조언을 얻어 보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현재 20대 후반이구요. 3년정도 시간을 같이 보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현재 한국 미국 장거리 연애를 2년 넘게 하고 있구요.처음 부터 한국 미국 롱디를 하게 된 건 아니였구요.
여자친구가 먼저 미국에 있는 대학교를 저 보다 1년정도 일찍 졸업을 하고 미국 취업에 전혀 생각이 없어 바로 한국으로 귀국을 하면서 부터 7~8개월 단거리 연애를 하다 자연스럽게 한국 미국 롱디를 하게 되었습니다.그래도 만날 때 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서 비록 한국과 미국이라는 장거리중에서도 장거리 연애를 사랑으로 극복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죠.
그러한 생각을 가진 저희에게도 롱디를 시작한지 두달도 안되서 불협화음이 생겼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장거리 커플에게도 분명히 고민이 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불확신, 그리고 다음에 만날 기약이 없는 관계 였습니다.
저는 미국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한국에 있는 상황이고 여자친구는 그러면 언제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라는 것이였죠.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그 이후로 서로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여자친구가 졸업한 직 후에 여자친구도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취업준비생이였기 때문에 예민하기도 하고, 부모님과 경제적으로 독립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부모님께 눈치보이기도 하고, 저를 보러 미국에 당장 오지 못할거라 생각을 하여서, 기약에 대한 문제의 불협화음을 제거하기 위해 제가 가을 학기가 끝나고 있는 짧은 겨울 방학에 잠시 한국에 나가기로 결정을 하였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제가 많이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놓치기 싫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은연중에 불협화음이 있었던 저희의 대화에서 저의 한국행이라는 기약이 보이기 시작하니 학기가 끝날 때 까지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 사이를 만나서 뭘할지 어떻게 데이트를 할지에 대한 대화로 채워지게 되었죠.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한국에서 데이트를 할 생각에 저도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렇게 롱디가 시작 된지 4개월여 만에 저희는 다시 재회할 수 있었고, 만나서 직접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결과 그 불협화음은 역시 보고싶은데 당장 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불평, 투정, 서운함 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보름 정도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만나는 매순간 마다 추억을 쌓으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도 더 커진듯 했습니다. 그 때 대화도 많이 하면서,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미국 취업에 대한 얘기를 긍정적으로 하였고, 미국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공부를 해서 미국 취업을 하는데 쓰고 싶다는 말을 듣고 여자친구도 롱디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또 여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하고 배려하는구나 느껴서 저도 여자친구의 그런 결정에 서포트 할 수 있는 만큼 서포트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달콤했던 저희의 첫 재회는 끝이 났고, 여느 롱디 커플과 같이 매일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영상통화를 하기 힘들 때는 보이스톡으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다 저는 봄 학기가 마지막 학기였기 때문에 취업준비로 바빴고, 여자친구는 시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서 매일매일 일상적인 연락은 뜸해졌지만, 서로의 상황을 서로가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갈등 없이 잘 넘어 갈 수 있었고, 다음 기약은 여자친구가 준비하는 자격증이 여러 단계가 있는 것이 였기 때문에 시험 준비가 최소 1년정도 는 될꺼라 생각을 해서 제가 회사에 합격을 한다면 첫 출근을 하기 전까지의 남는 시간에 한국 방문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졸업을 하고 나서 가고 싶었던 미국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미국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시작날짜를 조금 조정을 하여 한국에 짧지만 다시 또 보름 정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또 작별한지 반 년이 넘은 무렵에 다시 만날 수 있었고, 저는 혹시 여자친구가 시험준비로 바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여자친구도 자격증을 반은 패스한 상태라 꽤 시간이 많은 상태여서 첫 재회때 처럼 여자친구와 찰떡처럼 붙어서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한국에 계신 저의 부모님께서 저에게 어딜 그렇게 매일 밖에 나가냐고 하시며 서운해 하실 정도로 말이죠. 죄송스럽긴 했지만, 그 때는 여자친구를 보는 것이 저의 첫 목적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이 되서 저는 여자친구와 다음 기약의 대한 얘기를 조심스럽게 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직장인이 되어서 휴가를 길게 써야 한국을 올 수 있으니 제 회사가 그렇게 해줄지 걱정부터 앞섰으나, 여자친구가 고맙게도 다음은 자기가 시험을 합격해서 꼭 미국에 놀러 오겠다고 그래서 은근히 기대감도 가지게 되고, 또 그런 말도 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고맙고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또 작별을 하게 되였고, 저희의 기념일인 1주년 2주년 때마다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쉽기도 하였지만, 그 전에 한국에서 쌓았던 추억과 그 때 같이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 그리고 다음 기약을 생각하며 열심히 서로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각자의 삶에 집중을 하며 살다보니 티격태격하는 일도 없었고 서로 소소한 일상들을 공유 하며 롱디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른 여름 여자친구가 생각보다 빨리 자격증 시험에 모두 합격을 하게 되었고 저는 그런 여자친구가 기특하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오르면서 다시 또 여자친구를 볼 생각에 가슴도 두근 거렸습니다.
여자친구는 시험 합격 후 조금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비를 이때까지 열심히 하며 고생한 여자친구를 생각하니 당연히 그러라고 하였고, 여자친구가 미국에 놀러오면 몰아서 사용하기 위해 연차 휴가도 일을 시작한 이후 부터 하루를 안쓰고 아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그 이후로 시간이 지나도 미국에 놀러 올 것이라는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여자친구는 저와 대화를 하면서 자기는 미국 취업 보다는 취득한 자격증 대우를 해주는 한국에 취업 하기를 원했고, 저는 조금 서운하기는 했지만, 이내 여자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당장 또 한국에서 미국 취업 준비가 더 길어질 수 도 있겠다도 싶었구요.
그래도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에선 여자친구가 그래도 한 번은 나를 보러 오겠지, 시험이 끝나고 여유가 생겼으니 나를 보러 오겠지 생각을 했지만, 그 것이 저의 큰 욕심이었을까요.. 여자친구는 미국에 저를 보러 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언급을 하지 않더군요. 이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서운한 점에 대해서 얘기하니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 너무 엄하셔서 남자친구 보러 혼자 미국에 놀러 간다는 것을 허락 하지 않을 것 같고, 또 만약 말을 해서 설득을 해본다 하더라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하고 여자친구 스스로가 경제적 독립을 하고 나서 그때서야 미국으로 저를 보러 올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서 마음으로는 기대했던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아 무척이나 서운했지만, 여자친구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또 여자친구의 부모님분과도 정식으로 잘 만나 봰적도 없기에, 여자친구 한국 취직을 밀어주며 올해 내가 휴가로 한국에 가게 되면 꼭 부모님은 봽고 오자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저희는 연애 2년차였긴 하지만,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저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여자친구는 그 해 여름과 가을에 취업 준비를 하기로 했고 저는 그 해 겨울에 모았던 모든 휴가를 몰아서 한달정도를 한국에서 보내자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든 계획이 저희의 계획과 사랑으로 해결되는 것 같았으나, 여자친구는 시험 공부 했었던 것 처럼 한국 취업 준비를 진지하게 하지 않는 것이 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자친구의 다른 계획들이 있겠지 생각을 하며 제 삶의 집중을 하려 노력했고, 그리고 저는 회사에 여름부터 겨울에는 한국에 방문을 해야한다 수시로 말을 해논 상태라 여자친구와 겨울에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서, 여자친구 얼굴만 생각하며 연차를 하루도 안쓰고 모아 12월에 휴가 한 달을 사용하여 한국에 갔었습니다. 정말 직장인이 되니 학생과 다르게 휴가 없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또 다시 재회를 하였던 한달 간은 전의 방문들 보다 훨씬 더 긴 기간 동안 제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 진지한 대화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특별한 데이트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때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상태였고 제가 일을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은 여자친구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제가 모두 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용돈 모은 것을 데이트 하는 데에 쓰려고 노력 했고, 그런 모습들을 보며 여자친구도 자기나름대로 노력 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거의 떨어진지 1년 여만에 만나서 어색할 법 했지만, 서로는 그런 기간이 있었는지 무색하게 만나는 순간마다 행복하고 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아무 생각 없이 여자친구와 휴가를 즐기고 있으면서 제 마음 속 안에 없애지 못하는 한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생각은 바로 만약 나도 한국을 제대로 못 나가는 상황이었으면 우리의 관계는 진작에 끝났을까 혹은 롱디를 잘 이겨갈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이였습니다. 분명 행복하고 또 행복했었던 그 순간에서 그 생각은 제 휴가의 어느 순간 마다 뜨문 뜨문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런 저의 고민에 대해 여자친구와 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여자친구에게 다음 만남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 여자친구에게 내년에는 미국에 나를 보러 올 수 있을지 물어봤고, 이번의 여자친구의 대답은 나도 잘 모르겠다라는 수동적인 대답이었습니다. 여태까지는 그래도 말로는 노력해보겠다고 하는 여자친구여서 이런 대답에 당연히 저는 서운 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짧았기에 서로 만났을 때 이런 대화로 인해 갈등을 만들고, 싸우기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 좋게 넘어가고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순간 까지 즐거운 추억만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미국에 돌아가기 전에 저는 결국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또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 하는 거 같아 만나봽지는 못했지만, 대화를 하며 언제 알릴지에 대해 얘기를 또 하게 되고, 다음에 제가 또 휴가로 한국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진짜 한 번 만나 봽자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도록이면 민감한 대화는 뒤로 한채 즐겁게 마지막 날 까지 같이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 날에 여자친구와 포옹을 하며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로 떨어지기 싫었고, 여자친구도 같은 심정인거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고, 저는 여자친구와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정말 여자친구가 보고싶고 ,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문득 여자친구가 저에게 말했었던 미국에 놀러 올 수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다라는 수동적인 대답이 떠오르면서 저는 처음으로 이 관계를 저 혼자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는지, 여자친구는 미국에 있는 나를 보러 가야겠다는 확신도 들지 않는 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는지, 여자친구는 과연 우리의 관계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지 혹은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 많은 생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3주년을 맞이했지만, 그 때 까지 여전히 여자친구는 전에 저에게 얘기 했었던 경제적 독립을 위해 하겠다던 취직도 생각이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알바를 해서 혹은 받는 용돈을 모아 미국에 놀러 올 생각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친구 부모님을 직접 만나봽기 전에 그분들께 저에 대한 존재는 알려야 할 것 같아 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씀 드려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부담스러워서 지금 당장은 못 그러겠다 라는 말을 듣고 또 한번 더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올 해 들어와서 부터는 연락이 의무적인 것 같고, 보이스톡도 매일 하기 보단 불규칙 적으로 시간 날 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도 이에 대해서 서운하다는 표현을 하지 일체 하지 않았고, 그저 반나절차이가 나는 시차에 할 수있는 대화란 잘잤니로 시작해서 제가 오늘 뭐했는지, 여자친구가 오늘 뭐할지에 대한 일상 문답, 그리고 먼저 잘게라는 피상적인 것만을 담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나다 보니 오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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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짧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또 글이 이렇게나 길어졌네요. 글 재간이 없어 길고 두서없는 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저에 대한 제 여자친구의 마음 입니다.여자친구는 미국에 저를 보러 올 수 있냐는 질문에 왜 수동적으로 대답을 했었는지, 제가 한국에 여자친구를 보러 가는 것을 여자친구는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 전 까지는 항상 고마워 한다고 생각했지만, 매 번 저만 간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 들어서 이것이 과연 건강한 관계일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갖는 여자친구가 미국에 한번이라도, 잠깐이라도 놀러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의 그냥 큰 욕심인건가요. 진짜 좋아한다면 여자친구가 오건 오지 않건 그런 것 따지는 것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건가요. 사랑만으로 지친 마음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고민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점점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롱디를 꽤 오래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기약에 대한 고민을 묵묵히 생각을 해보니 여전히 쉬운 답은 없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그리고 보통 롱디 커플들은 서로를 보러 가는 여행의 횟수를 어떻게 정의 내리는지 궁금하고, 만나지 않는다면 잘 만날 수 없다면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하는지 궁금합니다.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면 정말 사랑만으로 극복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서로 주고 받는 사랑에도 크기가 다르기에 이런 권태로운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는 6월에 사실 2주 한국 휴가를 받아논 상태였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한국 입국을 하더라도 2주 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라 아직 까지는 비행기 표를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의무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무산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러한 마음을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전할지도 궁금합니다. 권태로운 마음이 계속 된다면 솔직히 제가 생각했을때는 올 해를 넘기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럴 때는 이별을 어떻게 준비 해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으면 롱디 관계에 대한 조언이나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진 것 같으면 꾸짖어 주셔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