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고맙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글에서 포인트를 명확하게 하지 못한 거 같은데요. 유산은 주시면 고마운 거고 안주셔도 괜찮고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전 와이프의 말을 통해서 그 사람이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생각이 읽혀서 그것 때문에 감정이 상했던 겁니다.
유산이란 말이 들어가니 와이프도 그렇고 여기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 몇몇도 처가집 유산에 욕심내냐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예를 들어 와이프가 복권에 당첨이 됐는데, 와이프가 자기 돈으로 복권을 산 거고 우리는 딱히 더 돈이 필요 없으니 저랑 상의하지 않고 기부를 해버렸다는 상황이랑 같습니다. 복권도 당첨 되면 좋은 거고, 안돼도 그게 당연한 거고, 제가 복권사는데 도움 준 게 없으니 제 권리를 행사할 것도 딱히 없는 건 맞지만, 그럼에도 딱 지금처럼 서운하고 어느정도 업셋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