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은퇴지 터메큘라

  • #3263913
    은퇴준비 184.***.236.67 4215

    노후 은퇴지도 남가주 터메큘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러 조건을 검토한 끝에 어느정도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가까운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는 중동부에 거주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ㅇㅇ 137.***.199.61

      여름에 해안가보단 좀 많이 덥지만 좋은 지역입니다. 샌디에고 오렌지 카운티가 다 가깝구요.

    • ㅇㅇㅇㅇ 192.***.129.16

      테메큘라 괜찮습니다. 있을 거 다 있고, LA, Irvine, SD 에서도 멀지 않고…단 내륙이라 남캘리지만 날씨는 꽤 덥습니다.

    • Orange County 205.***.9.15

      저도 은퇴지로 테메큘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갑네요.
      가까운 곳으로 에스콘디도 및 여러 근방도시도 괜찮습니다.

    • 터메큘라 아니고 테메큘라 104.***.192.86

      거주자입니다. 도시에서 쭉살다가 이사왔는데 현재까지좋네요. 일단 테메큘라는 바로 옆 뮤리에타라는 도시랑 붙어 있어서 보통 같은 동네로 많이 생각합니다. 합치면 인구 20만 조금 넘는 소도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인들이 70%정도 되는것 같고 돌아 다니면서 애시안들, 특히 한국 사람들이 잘 안보이기는 합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속한 도시기이는 하나 샌디애고 카운티의 경계선에 있는 곳입니다.

      장점은, 도시 자체가 최근 20년 사이에 팽창한 곳이라서, 도시 계획이 잘 되어있고, 집 도로 건물 쇼핑몰 시설 등등 다 깨끗하고 좋습니다. 와이너리, 골프장, 카지노, 온천같은 휴양지 시설도 있구요.하우스 가격은 3-4베드 하우스들이 40만불대부터 시작합니다. (이것도 2010년 초반에는 20만불대였는데…) 학교 스코어들도 좋고 미국에서 4-5번째로 안전한 도시로 공식적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교육과 안전이 좋은 도시죠. 트래픽이 거의 없고 밤에 조용한 분위기가 도시 살다가 온 저에게는 너무 좋네요. 도시 살때는 밤에도 옆집에서 들려오는 소리, 도로에 차 지나가는 소리, 가끔 헬기 소리등 소음에 괴로웠던 적이.. 그렇다고 깡 시골은 아니구요. 시골이라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도시입니다.약간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깨끗하고 조용한 도시 동네 느낌납니다. 있을건 다 있어서 불편함은 아직 느끼진 못했네요. 돌아다니면 한인분들을 보기는 힘드나 한인교회가 3-4개 정도있는것 같은데 거기가면 또 소셜생활도 하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테메큘라는 남쪽으로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집 가격이 오르고 학교 스코어도 더 높고 동네가 좋아집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한인 커뮤니티가 적다는 것이죠. 교회에서 사람도 만나고 하실수있다고는 쳐도 아직 한국 식당 마켓들이 거의 없어요 (일단 교회도 작구요). 작은 슈퍼마켓 정도랑 식당 3-4개정도? 가 다 입니다. 물론 저에게는 큰 문제가 아닌게 엘에이, 오렌지 카운티, 샌디애고를 자주 나가서 그때 장을 봐오는 편이라서요. 또 다른 단점은 큰도시랑은 거리가 좀 잇는 편입니다.트래픽 없을경우 샌디애고, 오렌지카운티까지 1시간 운전, 엘에이까지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볼일 있을때는 다녀오기는 무리가 없으나 운전 안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불편함일수도.. 전 평소에는 볼일보러 나갈때는 괜찮은데 공항갈때 1시간씩 걸리는것이조금 불편하더라구요. 비행기 시간 한참전에 나가야되서요. 마지막 단점으로는 캘리포니아 치고는 안좋은 날씨입니다. 여름에 100도까지 올라가고 겨울에 40도까지 내려갑니다. 약간 사막 날씨라고 할까요? 일교차도 심하구요. 심할떄는 아침에 40몇도였는데 낮에 80몇도까지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타주에서 살고 오신분들에게는 여전히 좋은 날씨일수도있네요.

      정리하자면, 젊은 분들 에게는좋은 곳이 아닐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안한 싱글들에게는 최악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씨글벅적한 곳도 다녀야되고 여자친구/남자친구도 만나서 데이트도 해야되는데, 교회외에는 한인분들 만날일이 없구요, 교회 나가도 대부분 60대 이상인분들입니다. 40-50대면 젊다는 소리를 듣죠. 직장 때문에 테메큘라 사는 20대 총각 하나를 아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말마다 엘에이나 오렌지 카운티로 나가서 주말을 보내고 온다더군요. 하지만 은퇴하신분들, 가족과 오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하나 더 첨언 하자면, 테메큘라로 이사오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뮤리에타까지 도 좋은 곳입니다. 그 위로 Wildomar, Menifee, 특히 Lake Elsinore 라는 동네들이 있는데 혹시 집값이 싸서 끌릴실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테메큘라랑 완전 다른 곳입니다. 비추천합니다.

    • A6 32.***.140.218

      누잉랜드는 어떤가요.
      뉴욕 한시간 거린데 한국배도 열리고 올해는 나무 심은지 26년만에 감이 열렸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배는 칩멍크와 개미들이 도둑질 해서 겨우 다섯개 수확했네요.

      • .. 208.***.80.153

        은퇴할 곳으로는 너무 춥고 겨울에 싸이클론도 오고 눈 오고.

        한국 갈때도 LA보다 4시간 더 걸리고. 은퇴자로 최악의 도시 아닐지요…

      • A6 32.***.96.25

        맞아요. 잔디 깎고 눈 치우는 게 젤 힘들지만 할만 합니다.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만

        • 아톰 184.***.236.67

          그쪽으로 가느니 그냥 여기 눌러 박는게 이득이죠 ㅎㅎ

    • Wr 172.***.22.162

      “터메큘라 아니고 테메큘라”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완전 시골동네인지 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지만 한번 가보고 싶네요
      혹시 그지역엔 무슨 일자리들이 많이 분포해있는지 알수 있을까요?

      • 터메큘라 아니고 테메큘라 104.***.192.86

        Abbott, Infineon 같은 일반 corporate 회사도 어느정도 있구요 . 다른 크고 작은 회사들, 솔라패널 회사 매뉴팩처링 회사 등등 꽤 있습니다. 물론 인구대비 회사수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역시 큰도시에 비해서는 회사 숫자가 적으니 기회또한 적구요.

        corporate을 제외한 곳들중에 카지노가 큰 employer중에 한곳입니다. 페창가랑 팔라라는 카지노가 있고 제 주위에 몇몇분들이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병원도 꽤 큰 employer인데요. 미국에서 장수도시로 주목받는 로마린다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꽤 의료쪽으로 리소스들이 많습니다. 이정도 인구에 병원이 이렇게 많아도 되나 할정도로 개인병원들은 물론 카이저 같은 대형 병원도 테메큘라및 근처 지역에 한 두세군데 잇고, 카이저 같은 경우는 2군데인가 더 짓고 있다네요. 음…이런곳들은 제외하고서는 일반 상점, 식당 이런쪽이 되겟네요.. 한국분들중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좀 되는것 같구요.

        아무래도 corporate 회사 자체는 적으니 테메큘라 사시면서, 샌디애고, 리버사이드, 심지어는오렌지카운티까지 출퇴근 하시는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샌디애고 오렌지 카운티는 심지어 막히면 1시간반정도도 걸리는 곳이기는 하나 같은 크기의 집이 테메큘라에는 반값도 안하고 위에 언급했듯이 교육과 안전이 좋구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다보니 그정도 희생은 감수 하시는것 같네요. 사실 도시 안에서는 회사 가까이 살아도 트래픽때문에 30-40분씩 운전하는걸 감안하면 멀리 살면서 1시간 반정도 걸리는 정도는 사실 나쁘지 않을수도있겠네요.

        조금 더하자면 최근 20년사이에 갑자기 성장했듯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여기 10년 이상 사신 분이 10년전까지만해도 밤에 맥주 마시러 갈곳이 두세군데 있었을 정도로 조용한 곳이였다더군요. 이런 말을 들어보면 정말 10년전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데로 깡시골이였긴 했겠네요. 요새는 야드하우스 같은 체인점들은 물론 로컬 펍들도 많이 생긴 상태여서 yelp로 어디가서 놀지 찾아보고 갈정도입니다. 그리고 요새는 트럼프다 무역이다 뭐다 해서 주춤해졌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의 부동산과 와이너리 투자가 활발했었죠. 어딘지는 모르겠으니 SM의 이수만도 몇년전 테메큘라에 큰 와이너리 하나를 매입한걸로 압니다. 물론 너무 커져서 씨글벅적해지고 지금 테메큘라 본연의 여유잇고 깨끗한 도시의 형태를 유지 하지 힘들어 지는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감정이 있지만, 그거는 사실 먼 훗날 얘기이고 도시가 커지면서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잇다는 것에는 기쁘네요.

        • 아톰 184.***.236.67

          구글지도로 보니 테메큘라 안는 다 채워진걸로 보이는데요, 도시가 커간다고 함은 동쪽으로 새로운 단지가 계속 생긴다는 말씀 인지요?

    • Temecula 174.***.7.23

      테메큘라님,

      내년 봄쯤에 작은 집을 사서 랜트를 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하우스 랜트는 잘 나가나요?

      • 터메큘라 아니고 테메큘라 104.***.192.86

        죄송합니다만 그것에 대한 정보는 제가 없네요… 제 주위 집 3채를 가지고 있으면서 2채를 렌트 주신분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 아파트 렌트하거나 하우스 가지신 분들이라서요. 그냥 제 생각만 말씀드리자면 저도 여기 집 가격이 괜찮아서 몇채정도 사서 렌트를 돌릴 생각을 해봐서 대충 계산을 해봤는데, 40만불대 집에 20% 다운을 하면 한달 몰기지 페이먼트라 2000 초중반나오고 검색해보면 하우스 렌트도 보통 저 가격에 되고있는거 같더군요. 그러면 보통 사람이라면 차라리 돈 더모아서 집을 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요새는 그 계획을 접어두는 상태입니다. 렌트가 나간다고 쳐도 20% 다운할려면 10만불 정도인데 10만불을 집에 묶어두고 렌트비 받는거랑 몰기지랑 똔똔치는거라면 차라리 그 10만불로 다른 투자가 더 낫다고도 생각하구요. 테메큘라 집값이 시애틀 베이에리아 엘에이 지역처럼 슉슉 오르는 곳이라면 상관없지만요. 여튼 투자에 대한 조언은 제가 많이 못드리겠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 345 148.***.2.30

      한가지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게 테메큘라 주변 지역이 산불 다발 지역입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인랜드 쪽이 다 그렇지만 대기오염 문제, 물부족 등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 터메큘라 아니고 테메큘라 104.***.192.86

        산불에 관해서는 테메큘라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라 엘에이-오렌지카운티-샌버라디노 전체에 걸쳐진 문제죠. 물 부족 문제 또한 캘리포니아 자체내 의 문제죠.. 남가주에 살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뜻입니다. 공기 퀄리티는사실 테메큘라가 남가주에서 좋은 곳에 속합니다. 제가 물이랑 공기 퀄리티에 관심이 많아서 정수기 물도 자주 meter로 재보고 공기 퀄리티는 여기 전에 한번 검색 해보았죠.. 제가 참고했던 링크 보내드립니다.

        https://aqicn.org/map/california/#@g/33.8141/-117.7232/9z

        345 님이 말씀하신 문제들은 인랜드의 문제가 맞고 테메큘라가 또한 인랜드로 분류되기는 하나, 진짜 인래드인 리버사이드 샌버라디노쪽이랑은 지역상 구분이 많이 갑니다.

        • 345 148.***.2.30

          남가주라고 다 산불 위험지대 아닙니다. 애나하임 같은데 살면 산불로 집이 불타는 일은 거의 없지요. 산불 연기로 목이 아플수는 있지만요. 테메큘라에 살면 산불에 본인이 사는 집이 타버릴수 있습니다.

          • 터메큘라 아니고 테메큘라 104.***.192.84

            집이 불에 탄다는건…. 글쎄요.. 테메큘라 안오셨거나 오셨어도 산 위에 있는 밀리언달러 하우스들만 보셨나 본데 대부분은 평지에 있고 산과 떨어진곳에 삽니다.. 직장 매니저가 26-27년 테메큘라 거주중인데 산불로 재가 날린적은 있었느ㅏ 실제로 주위에 집에 불난 사람은 본적이 없다네요. 그리고 애너하임 하나 언급 하시면서 지역별로 다르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는데 집이 불타냐 안타냐를 따지면 남가주 대부분이 안전구역이고 재가 날리나 안날리나로 따지면 대부분 위험지역입니다. .

            • abc 198.***.194.205

              설령 wildfire 로 불타버린다하더라도 보험 잘 들어놓으시면 다 보상 받고 새로 시작하면 될듯합니다.
              특히나 은퇴후에 가신다면 짐이 그리 많지 않을테니 (그래야겠죠??) 산불나면 대피했다가 돌아와서 집이 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새로 시작하면 될듯합니다.
              작년인가 산타로자에 집이 많이 탔는데 (전혀 그럴것 같지 않던 동네들도 전소되더군요) 뭐 다 그리들 다시 시작하더라고요.
              정리하면, 설사 산불위험이 있더라도 그것떄문에 가고 안가고는 아닐듯 합니다. 하지만 철저한 대비는 필요함.

    • 아톰 184.***.236.67

      혹시 테메큘라쪽에 한인성당이 있는지요?
      집사람이 천주교라서 성당에 다녀야 합니다.
      근처에 한인성당이 없다면, 교민들이 모이는 미국 성당이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