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남의 현실

발보아 98.***.55.165

> 한류스타 세븐, 비, 장동건 등 다들 미국 진출을 시도했었지만 미국 주류사회에서 워낙 동양 남자에 대한 어필과 매력을 못느끼기에

내가 미국온지 20년이 넘었고 한국 소식이나 연예계는 잘 모름. 그런데 가끔 미국에서 보여진 한국 배우들이나 가수들의 느낌을 말하자면, 너무 부자연스러워. 남자들은 다 왠지 후까시 잔뜩 넣는 느낌. 한국에서는 그게 멋있다고 통하는 모양이고, 그리고 거기에 워낙 익숙해서 이상하게 못느끼는 것 같음. 그런데 여기서 보면 그냥 느끼하게만 보이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듬. 동양인이고 뭐고를 떠나서 말이지. 다시 말하자면, 한국에서 멋있다거나 연기 잘한다고 느끼는 스타일 자체가 미국에서는 이질적이라는 것.

BTS는 만약 그 모양 그대로 갑자기 미국에서 중요한 무대에 서서 짠 대뷰했으면 그냥 아무 일도 안일어났을 것임. K-pop 인기가 조금 올라간 덕도 있지만, 그걸 발판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잘” 인터렉트하면서 베이스를 엄청 키웠음. 즉, 무작정 상경하여 들이댄 케이스가 아니라는 것. 게다가 미국내 팝이 죽었있는 상황이고 참한/착한 아미지의 남자 가수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서 더 잘 통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현상황에 대한 얘기는 맞는 말인데, 그게 BTS의 성공을 얼마나 도왔는지는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