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싱글 남성 살기에는 어떤가요?

  • #3218343
    고민중 108.***.147.182 7300

    안녕하세요,
    동부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다니는 20대 후반 싱글남성입니다. 외국회사 다니고 있고요.

    남들은 황금같은 나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집 직장 집 직장 너무 진부하고 한 지역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싫증나서 다른 지역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여친은 대학교 이후로는 없는상태고요.

    한국과 LA를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에 같은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니 한국 내 외국계회사 지사라도 야근과 잔업이 꽤 많은 분야라고 하네요. 호주에서 살다가 사람 그리움에 들어가신 분 말씀 들어보니 2년만에 다시 호주로 나가는 거 준비중이시라고… 미국 경력있다고 해도 오래되진 않은지라 영어를 제외하곤 특혜는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연봉도 거의 현재의 60% 수준으로 얘기하더라고요 헤드헌터분들이. (생활물가 생각하면 이게 적정치인지 …는 모르겠습니다)
    한국 직장문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국 내 포지션 지원 준비중이긴 하고요.

    뉴욕가라는 분들도 있는데, 같은 동부여서 별 감흥도 없는 데다가 자주 놀러가는데도 살고싶다는 마음까진 안들었어요. 마음에 드는 여성분 찾기도 쉽지 않은 것 같고요, 거기 사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여성분들 눈이 많이 높다나 ^^;;;

    그래서 몇 달 전에 3일정도 놀러갔던 LA가 생각나서요. 아무래도 한국인 거주자들도 동부보다는 훨씬 많아보이고, 한인타운은… 좀 낡아보이고 더럽지만 그쪽으로 간다면 한인타운 주변에 살 것도 아니고 근교에 살 생각이라, 그냥 한국음식 맛있는 걸로 만족해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리고 한국가기도 동부보다 훨씬 수월하고 가까워서 좋은 것 같고요, 무엇보다 날씨와 거기 거주하는 사람들의 여유가 너무나도 좋아보였어요. 바다 가까운 것도 맘에 들었고요. 걸리는게 있다면 치안문제와 총기사고랄까요.

    그래서 혹시 LA에서 살고 계신 저같은 남성분들, 혹시 경험있으시면 공유 좀 부탁드릴까 해서요. 사람들 만나기 좋고 (이성만나기 좋으면 저야 뭐 더 땡큐구요,) 살기 괜찮은가요?
    전 현재 신분문제는 없고요, 제가 받는 연봉은 9만정도인데 서부로 이직하게되면 올려받을 수 있으면 올려받아보려고요. CS분야 아니고, LA에 아는사람은 한명밖에 없긴 합니다. 가족은 미국 동부에서 같이 거주중이고, 부모님의 경우 곧 은퇴하시곤 한국가신다고 하시네요. 혹시 살고계시거나 사셨던 분들 경험 공유 부탁드립니다.

    • ㅠㅠㅓㅏ 73.***.183.186

      어떻게 보내는지는 살기 나름인거같아요 어디서 지내든 나가서 부딪혀보고 터득해야핮 않을까 싶어요 여행으로 방문한 날들은 즐거웠을지 몰라도 거주하는건 좀 다를거같기도 하구요~

      • 고민중 108.***.147.182

        그렇군요, 그래도 혹시 전체적으루 어떤 분위긴지 아시나요?

    • LUCKY 70.***.82.14

      LA 한타는 밥먹을때나 가는 곳이니, 거기 분위기는 신경쓸 필요 없어요.
      대부분은 OC에 살죠. OC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교회같은 곳에 가면 아주 지겹게 사람들 한테 치여서 살수 있어요.
      그렇게 치여서 살다가 결혼하고 나면, 아마 좀 조용한 곳으로 가고 싶어질 껄요… ㅎㅎ

      • 고민중 108.***.147.182

        그렇군요…오렌지 카운티쪽은 싱글로 살기 괜찮나요? 가족위주의 분위기 아닐지…

    • 73.***.210.35

      서부 전반적으로 가족 중심이구요 싱글 살기엔 샌프란 시스코나 시애틀이 훨 낫죠.

      엘에이는 공기 안좋고 쓸데없이 차 막히고요.

      싱글 라이프 위해서라면 뉴욕이 최고죠. 더럽고 집 찾은게 어렵지만 그래도 뉴욕..

    • dd 198.***.219.241

      싱글 남성 라이프
      NY>>>>>>>>LA

      • 고민중 108.***.147.182

        휴 ㅜㅜ 전 왜 뉴욕이 참 별루일까요ㅜㅜㅜ

    • Southbay 98.***.45.246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싱글은 아니고 4인 가족입니다. 동부에서 대략 6년 정도 살다가 Southern California로 이사 왔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아이들의 학교를 보고 이사할 동네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다보니Korea Town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공립학교라도 학군이 좋으니 동네가 좋구요. 거기다가 환경과 날씨까지 크게 만족입니다. 저희가 살던 동부는 백인인구가 거의 92%였는데요. Southern California로 이사를 오니 저와 아내의 영어 실력이 거의 Native 수준으로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대만족입니다.

    • 샌디에고 4년거주 216.***.154.172

      샌디에고가 LA보다는 좀 더 나을것 같아요
      한인규모 적당하고 동네 깔끔하고 싱글 여성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시카고가 가장 좋아보이는데 싱글이건 커플이건 가족단위이건 모든게 좋은것 같습니다. 지저분한 뉴욕과 비교가 안됩니다. 매우 깔끔하고 화려하고 아름답고 한인타운 적당히 있고 직항도 있고 북쪽의 한인타운은 치안 교육 면에서 매우 좋습니다. 추운거 빼고는 완벽한 도시입니다. 한번 놀러가보시면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동북부 여타 도시분위기들과 다른 깔끔하고 세련되고 활기찬 미국을 경험해보세요.

    • ㅎㅎ 76.***.77.50

      엘에이 개비추 교통체증 개극혐에 북서쪽빼고는 거의 ghetto 인데 렌트비는 개비쌈

    • 지나가다 50.***.45.35

      LA는 도시규모에 비해 high-tech 회사가 적다보니 남자들이 맨호세에만 몰려서 NY처럼 여자 넘쳐요. EECS job이 90%가 샌프란 bay area에 몰려 있는지라 완전 극과극. 샌프란에선 매운탕 우럭 여성도 여왕벌에 벌떼몰듯이 연애한다지만, LA에선 그 반대로 멀쩡한 신체정신 있는 남성은 보약먹으며 연애한다는 호사를 누림.

      • 원글 216.***.55.23

        그러면 소셜 생활은 어디서 시작해야하나요? 교회를 안다니는 성격이라 사실 좀 걱정도 되서요… 여초라고 하시니 또 (민망하지만) 확 끌리네요 엘에이

    • 지나가다가 144.***.130.93

      싱글 남자라는 가정하에

      엔터테인먼트 종사자 (엔터라도 컨텐츠 뿐만 아니라 그에 사용되는 기술들, 거기 관련된 파이낸스 등등)
      엘에이 >> 뉴욕
      그외 분야
      뉴욕 >>> 엘에이

      날씨
      엘에이 >>>>>>>>>>>> 뉴욕
      교통, 싸돌아다니기 편리함
      뉴욕 >>> 엘에이

      연애는 두 부류로 갈리는데요,
      만약 본인 스타일이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되고, 셔츠 벗고 다녀도 괜찮은 멋쟁이 스타일로 이성에 어필한다
      엘에이 >>>>>> 뉴욕
      만약 본인 스타일이 커리어 맨, 야심찬, 수트가 잘 어울리는 중후한 스타일로 이성에 어필한다
      뉴욕 >>>>>> 엘에이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변수:
      어느 도시에 지인/친구들이 이미 많이 포진 되어있느냐

      • 원글 216.***.55.23

        음 그럼 지인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에서 LA살면 힘들수도있나요? 일하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분야는 아니라서요
        아무래도 결혼도 생각해는 나이인데 … 민감하고 세련된데는 뉴욕이 더 심할줄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 저는 엘에이는 자유분방함 그 자체인줄…

        • 지나가다가 144.***.130.93

          뉴욕이 더 혹은 덜 세련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그동네에 걸맞는 멋이 다르다고 해야되나? 뉴욕은 명품 패션을 더 쳐주고, 에레이는 명품 몸을 더 쳐준다고…아무래도 날씨탓이죠. 엘에이 쿨과 동부 쿨은 확실히 차이가 있지만, 둘다 사람들이 상당히 외모에 신경많이 씁니다

          체감상, 엘에이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보다 지인인 누구냐, 누구친구냐 이런게 더 크게 느껴지고
          뉴욕은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가가 아주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요

          특히 결혼 생각하시면, 아마 전반적인 만날 사람수준 (교육, 직장, 등등) 은 뉴욕이 평균적으로 더 높을거에요, 엘에이는 워낙 한인 수는 많지만, 좀 까다로운 사람들은 이성 만나기 힘들더라고요, 특히 학벌/신분 이런게 안맞아서
          다만 에레이는 애낳고 정착하기 괜찮지만, 뉴욕은 결국 도시 밖으로 나가야 된다는 단점?

          참고로 에레이 자유분방하고 쿨 하지 않습니다 ㅋㅋ 허영심 겉멋 허세로 쩌들어 있는사람 어느 대도시 만큼 충분히 많고요 한국사람 특유의 “남들 뭐하나” 도 있고요

          서던 캘리포니아는 날씨에 민감하신 분들에게 강추, 아웃도어에서 노는거 좋아하시는분들, 비치 좋아하시는분들 추천
          근데 커리어에 포부가 크거나, 결혼/연애 생각하신다면 뉴욕보다 우위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교회열심히 나가시면 이거 다 무시하세요, 전 교회 안나가고 주변사람들도 거의 교인들이 아니라서, 교인들 소셜 다이나믹은 잘 몰라요

          • 고민중 108.***.147.182

            음..그렇군요 저도 교회 전혀 안다녀서… 사실 가더라도 친구한명만 내내 붙들고 있을수도없고 ㅋㅋ 소셜활동 시작하게되면 어디서 해야하는지가 제일 걱정이라서요.

            뉴욕은 별로더라구요 ㅜㅜ 몇 번 놀러나가봤는데 음…살기에는정말…
            조언감사합니다!!

    • Wind 47.***.131.159

      제가 아는 30대 초반 남자 싱글이 다운타운에 사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지역은 렌트비가 좀 나오지만 먹는 것도 풍족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술자리할 곳도 많아서 재밌다고.

      30대 전문직여성분에게 듣기로는, 직장동료도 미혼 여성 많고, 그분이 다운타운 대형 한인 교회다니는데 그곳에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혼 여성이 많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저희가족은 사람이 많아서 south area 비치에 사는데, Hermosa Beach 쪽은 싱글들이 많아요. 이곳은 집보러 다닐 때 보니 싱글들이 2-3명씩 같이 사는 분들이 많은데 집집마다 자전거랑 서핑보드가 몇개씩 걸려있던데.

      비치에 이쁜 여성분들 진짜 많아서 처음에 놀랬다는. 주말에는 친구들 몇명씩 모여서 비치발리볼이나 서핑하고 자전거타고 그러던데, 금요일이나 이름있는 날은 진짜 요란한 파티들이, 어찌나 시끄러운지. 저는 너무 얌전하게 살기만 해서 그렇게 즐기며 사는게 부럽기도 해요. 결혼전에 젊을 때 재밌게 살아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ㅎ

      비치쪽 동네는 치안도 좋고 날씨는 천국이고. 다운타운에 주말이나 가끔 맛있는 한국음식 먹으러 가거나, 오가며 일있을 때 포장해서 집에서 모여서 수다떨면서 먹으면 한국이랑 큰 차이 없는 듯. 가끔 부모님 생각날 때 빼고는 한국생각이 별로 안들어서 la가 좋기도 하죠.

      참고로 예전에 시카고 다운타운이랑 서법에 살았었는데, 날씨가 좀 안좋아서 그렇지. 다운타운이 깨끗하고 싱글들 살기에 괜챦은 듯. 다운타운 안은 좋은 곳 많고 치안도 괜챦고 밖으로 나가면 위험지역 좀 있고요. 오대호를 끼고 있어서 비치에 살듯이 날씨만 좋운 날은 호숫가에서 운동하고 놀고 좋아요. 무엇보다 물가가 너무 싸서 집도 좋은 곳에 넓게 살 수 있고 이것저것 다해볼 수 있고.

      물가로는 시카고 최고.
      날씨/한국음식 좋고, 운동좋아하면 La 최고지요.

      • 고민중 108.***.147.182

        그렇군요. 근데 교회 안다녀도 친구사귀고 이러는건 괜찮을까요??

    • Wind 47.***.131.159

      가볍게 다니시면 되지 않을까요? 커뮤니티가 필요해서 한인교회 나가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희 동료도 한국에 있을 때 교회 안다니시던 분이 미국 오자마자 교회부터 나가고, 같이 운동하고 그러더라고요.

      미국에 오래 살았는데도 친구가 별로 없는 분들도 있는거 보면, location 이 바뀌는 초기에는 커뮤니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이웃들 보니 미국 분들은 교회 나가시는 분들이 잘 안보이고, 주말이나 휴일은 거의 여행가더라고요. 저희는 가끔 집근처 미국교회를 나가는데, 싱글은 거의 없고 젊은 분들도 다 가족단위로 움직여서 미국 싱글여성은 교회에서 찾기 어려운거 같네요

      • 고민중 108.***.147.182

        네 아무래도 커뮤니티가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가게되면 가볍게 나가는걸 생각해 보는 걸로…

        감사합니다 🙂 !!

    • 선배 172.***.8.50

      제가 뉴욕 엘에이 둘다 살아봤는데 저도 싱글남자입니다만ㅋㅋ 개인적으로 뉴욕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근데 겨울이 너무 추웠고 위에 댓글처럼
      뉴욕은 언제나 패션을 신경쓰고 정장?스타일로 주로 다녔던 기억이나구요 엘에이는 약간 노출하는 스타일의 옷을 주로 입습니다.
      저는 뉴욕에서도 여자친구 사겼었고 엘에이에서도 사겼었는데 교회만 노리시면 안될거 같고 요즘 트렌드가 20-30대 여자들이 결혼을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그냥 클럽에서 만나서도 남자가 마음에 드면 잠자고 사귀는게 2018년도 유행입니다ㅋㅋ 교회라고 해서 괸찬은 여자들이 올거라고 생각하는건 아주 위험하고요 술집여자 클럽녀들도 일요일날 꼬박꼬박 교회 다니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결론: 뉴욕 엘에이 고려하실때는 날씨추운걸 참을수 있다면 뉴욕 추천 그게 아니면 엘에이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뉴욕이건 엘에이건 집에만 있을실거면 여기나 저기나 같습니다. 강남살아도 사람들 안만나고 집에만 있으면 여자친구 만날 확률이 확 줄어들겠죠^^

    • LPLP 64.***.233.2

      저도 20대후반인데요! (여자)
      조지아 애틀에서 살다가 OC 에 직장때문에 작년가을에 와서 살고있는데 처음엔 적응이 안되서 힘들었는데 교회다니고 (전 쭉 교회다녔던 모태신앙)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구들도 사귀고해서 (아직 몇명밖엔..) 그나마(?) 잘 지내고있어요. LA 보다 OC 가 살기가 더 좋은것같아요. 무엇보다 한국음식이….짱b 그리고 30-40분만 가면 바다니까 그게 너무 좋아요..!! LA에 볼것도 많고
      안좋은건 렌트비… 너무비싸요ㅠㅠ 부담이에요 항상
      여기 오신다고하니 뭔가 동질감도 느껴지면서 반갑네요! 🙂

      • 고민중 108.***.147.182

        LP님, 좀 늦긴했는데 혹시 렌트비 원베드 기준 안전한곳 얼마정도 내는지 알 수 있을까요??

        • LPLP 64.***.233.2

          혹시나 해서 들어왔는데 보셨군요…!!
          렌트비 원베드 안전한곳 보통 1550-1700 안쪽 정도 합니다

          • 원글 72.***.109.110

            LP님 늦었지만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살펴보고 있고 아마 결정되면 9월말에 갈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