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2개 국어 혼동

심지어 209.***.52.50

주변에 언어학 전공자들이 있어서 이런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중언어 구사를 한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 잃는게 있습니다. 듣는 사람들은 “우와 한국말도 잘 하면서 영어도 원어민 같이 하네… 좋겠다” 이러지만, 실제로 깊은 언어 능력으로 가면 보통 문제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은 평생 스트러글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두 언어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는거죠. 두 언어를 배우더라도 한 언어를 주 언어로 삼아 읽고 쓰기 많이 하며 깊게 잘 배워야 합니다. 그걸 한국어로 할지 영어로 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이런 경우도 있었답니다. 나름 좋은 대학에 들어온 교포 여학생을 서브젝트로 썼는데, 발음이 너무 콩글리쉬인겁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경우이고, 한국말은 단어들을 알지만 할줄 모른답니다. 그런데 부모가 영어를 하게 키운다면서 콩글리쉬로 어려서 키우다보니 그렇게 된게 아닌가 짐작을 하더군요. 어릴 때 절대 콩글리쉬로 언어 교육하지 마세요. 어릴 때는 부모가 그냥 한국말로 하는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