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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에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가 있어요. 둘다 거의 첫눈에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데이트를 시작했어요. 남자는 엄청 로맨틱하고 친절하고 자상한 사람이었고 저희는 매주 주말마다 만나 데이트를 즐겼어요. 하지만 데이트를 한지 6개월이 지나도 남자는 제게 정식으로 연인이 될건지 물어보지 않았고, 참다 못해 제가 먼저 물어봤을때 남자의 대답은 (여러가지 나름 합당한 이유를 대며) 연인이 되고 싶은 반, 친구로 남고 싶은 반이라고 했어요. 저는 육개월 동안 너무 사랑했고 충분히 데이트를 즐겨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에 화가나 앞으로 두번다시 만나지
말자고 이별을 선언했어요그런 일이 있고 한 일년쯤 지나고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만났어요 우리는 서로 둘다 반가워했고 차를 간단하게 마시며 서로의 근황에 대해 주고 받았어요 먼곳에서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그 남자가 제 남자친구인 것 처럼 제 친구들에게도 잘대해주고 그러면서 저희는 또 사랑하는 감정이 싹트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일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기에 여전히 그 남자가 제게 남자친구 인 것 처럼 대하며 관계에 대해선 진지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했고, 결국 두번째 이별을 고하고 헤어졌어요. 헤어질때 남자는 우리가 당연히 연인 관계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예전에 그런일이 있었으니 이번엔 아무 말 없이 자동적으로 연인이 된거라 자기는 간주했다고 자기는 언제나 내 남자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그랬어요
그러고 또 일년이 지나고.. 제가 집 문제로 어려운 일을 겪게 되었는데 그 남자애가 소식을 듣고 도와주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또 연락을 주고 받게 됐고 우리는 서로 아직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시 함께 하기로 결정을 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찰나.. 우연히 남자의 휴대폰을 보게 되었는데 왠 여자와 정말 자주 전화통하를 하고 카톡을 주고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누군지 물어보니 저를 만나기 전에 사겼던 여자고 여자의 사정으로 헤어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친구로 잘지낸다고 하더라구요. 느낌이 이상해서 이것저것 캐묻고 페이스북 같은 것들을 찾아보니 초반에 저와 만낫을 때 양다리였고 처음엔 그 여자를 잊지 못해 저와 연인이 되길 꺼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고 그렇게 또 우린 헤어졌어요..
그러다 또 일년이 지나고 .. 우리는 또 우연히 길가다 만나게 되었고 여전히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까지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 이 남자와 이야기 중에 저랑 끝냈을 당시 이곳에 놀러왔던 제 친구랑 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남자 말은 저랑 그렇게 헤어지고 제가 바로 다른 남자와 데이트 하는 걸 알고 화도 많이 났었고 제 친구가 적극적으로 자길 꼬셔서 넘어가게 되엇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암튼 울면서 용서를 구하길래 저는 용서해 주엇고 이젠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친구로 지내는 중이에요 남자는 저에게 끝없이 구애 하고 있구요
문제는 저한테 여전히 감정이 있고 남자는 이제 다른 문제 전혀 만들지 않고 저만 바라 보겟가고 매달리는 상황인데 … 저도 지금은 섣불리 선택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는 와중에 그 남자가 곧 그 양다리였던 여자가 사는 도시에 주말에 짧게 방문하는데 그 여자와 만날 계획이 있다고 제게 말을 했어요. 저는 너무 황당해서 그 여자를 왜 만나냐고 뭐라고 했지만, 지금은 전혀 아무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 친구일 뿐이라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자기는 저 뿐이라거 .. 그리고 둘이서 만나는 것도 아니라고. 제가 정 싫다고 하면 자긴 만나지 않겠다라고 하는데 좋은 친구 사이로 잘지냈기 때문에 인연을 완전히 끊으려면 시간은 필요하다고..
이 남자의 행동이 너무 이해 안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남자에게 미련이 남아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