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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한테는 착하고 어린 스무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잘 맞지만 좀 쉽게 삐지는 편인데 한 번 삐지면 정말 속이 타고 피가 마릅니다…
오늘 전화 통화하는데 얘기 훈훈하게 잘 하다가 사진 얘기가 나와서 ‘니 사진들 다 이쁘다. 근데 카톡 프로필 사진은 좀 별로다’라고 얘기했는데 삐져서 프로필 사진 제거하고 그 placeholder 그림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네요.그 전에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진 마음에 안든다고 했다가 싸우거나 페이스북에 어떤 사진 올리느냐로 (혹은 제가 페이스북에 뭐 올리는 걸 싫어해서 올리느냐 vs 올리지 않느냐로) 싸운 적이 진짜 많았고요.
옷 같은 것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거 제가 별로라고 하면 삐지고 싸우고 한 경우도 꽤 있었어요.뭐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저는 제 의견을 얘기한 건데 삐지나 싶어서 약간은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네요.
제가 너무 무례했던 건가요?아니면 여친이 어려서 작은 일로 잘 삐지는 건가요? 나이 좀 먹으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평소에 관계는 좋습니다.. 갈등 생기면 대화로 풀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런데 뭐 작은 일 있으면 여친 기분이 안좋아지거나 삐지는 경우가 있네요. 제 잘못이 아니더라도 옷이 불편하거나 뭐 그런 것 가지고 우울해지는 경우도 많고…아무튼 여친이 사진에 민감한 걸 여러 번 다투면서 알게 됐으니 좀 조심하려고 했는데 제가 직설적인 편이라 말이 그렇게 나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