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사 후 현지 취업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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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통계 석사과정 이후의 취업 전망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핫 하다는 CS 석사도 지금은 좀 불투명해 보입니다. 잡 마켓 열기도 식어가고, 비자 문제도 있고요.

한국에 있는 분들, 그리고 경력이 짧은 분들은 대체로 구체적인 숫자에 집착하시지요. 저도 그랬고. 무슨 논문, 1저자, 2저자. 논문이 하나 나올거 같다고 하셨는데, 물론 없는 것 보다야 낫지만 하이어링 매니저가 읽어보고 감동받은 수준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어요. 의미가 있는 건 뭐냐면 (제가 통계라는 걸 잘 모르지만 아마 이런 과정을 논문 쓸 때 거칠 것 같은데): 1) 어떤 어떤 문제가 있었는데, 2) 그 문제가 왜 중요하고, 3)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해서, 4) 어떤 결론이 났다. 이런 얘기를 설득력 있게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지 그리고 3) 의 단계에서 어떤 스킬을 이용해서 어떤 일을 했고 그것을 잘 한다고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스킬들이 하이어링 매니저가 찾고 있는 스킬이어야 하고요. 터미널 석사과정은 아마 이런 스킬을 익히고 그 스킬을 이용해서 회사에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마 코스 프로젝트나 석사 졸업 프로젝트 같은) 기회로 삼아야지, 과정을 마친다고 뭐가 저절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아마 인턴을 하지 않으면 풀타임 오퍼를 받기는 더 어려워질거고, 인턴을 하려면 첫 학기 말에 인터뷰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하는데… 사실상 지금 알고 있는 스킬과 경험으로 밀어넣어야 한다는 뜻인데…

일단 저 같으면 통계 석사 졸업해서 취업한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그걸 똑같이 할 수 있다면 한 번 해 보셔도 되고, 안될것 같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죠. 어떤 직장을 구하든 미국에서 영어를 원어민과 비슷하게 하면 도움이 많이 되니까 영어를 강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요. 여기서 묻기보다는 가시려는 학과에 연락해서 취업 통계와 졸업 후 취업을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알아보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실제 졸업하는 학생들 중 새로 좋은 직장을 잡은 분들이 있다면 연락처를 얻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