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석사과정 준비중인 학생인데, 제발 잘아시는분들 조언좀해주십시요ㅠㅠ

조언 158.***.212.202

미국생활 10년차입니다. 여자입니다.
제나이 24살… 혼자왔습니다. 저도 가정형편 어려워 편입한 대학에서 주는 돈 외로 온갖 친척들 돈 땡겨다 썼고
마지막 졸업때 5천불정도 남긴상태에서 졸업, 2년에 걸쳐 일해서 다 값았습니다.
미국회사에 취직해 7년째 일하고있습니다. 저희회사에 한국인 1명도 없습니다. 직원 1000명넘는 큰 회사입니다.
미국올때 스타벅스에서 주문도 못했습니다.

도전에 한표입니다.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제 생각입니다.

1. 젊음에 도전하기.
뻔한소리같지만 나이가 조금씩 더 들수록, 책임져야 할 것들이많아질수록 도전에대한 열정은 타협이 되거든요.
글쓴이의 노력을 보아하니 유학이 실패할것같진 않습니다만^^, 만에하나 기대했던것만큼의 수확이 없을지라도, 행여나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늦지않은 나이일것임은 확실합니다. 해보세요. 더 넓은 세상에 나가보시길….공부외에 많은것들을 배우고 삶을 바라보는 눈을 높이고 좋은 어른이 되세요.

2. 미국학교의 장점
저같은경우는 미국에와서도 자금사정이 열악하여 학비내는게 어려웠어요. 근데, 그런부분에서 대처해 나가고 부딪혀보는것도 훗날 큰 도움입니다. 제 경험은.. 학교에 상황을 말했더니 학비를 다달이 나눠 낼수있게 해줬고요, 학교 유학생 도와주는 센터에가학교 알바도 구해봤고(보통 학교에서 알바를 구하면 학교통해서 소시얼시큐리티번호도 받아요), 알바도 해봤고, 인턴도 하면서 돈도 벌었습니다. 근데 어쨌든 그게 몇백불정도죠. 제 용돈정도 번거고요.
학비는 그렇게 다달이 내는 옵션을 선택했고, 재학생이 되고나면 유학생이여도 장학금제도가 몇가지 더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마지막 학기도 다달이 내는 옵션으로 시작해서 몇천불안내고 학기시작했는데 중간에 돈이 없어서 못냈어요.
그리고 졸업까지했는데 남은 돈을 못내서 결국 2년만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근데 그돈 안냈다고 제 오피티가 안나온것도 아니고 그것때문에 제가 직업을 찾는데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3. 미국이란나라와 사람
장점이건 단점이건 배울점이 많은 나라이고, 우리와는 생각하는 순서부터 다른 사람들입니다.
문화적으로, 살아온환경이 이렇게 다르다는걸 몸소 느껴보세요. 개 힘들고 멘붕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놀라워요
이사람들의 사고방식. 이들은 어떤 문제를 두고 접근방식이 우리랑 달라요.
이건 지극히 제 생각이긴 하나…..한국인은 일반교육자체가 정해진 답을두고 그 답을 풀어가는 과정을 배우는게 우리교육이고 우리 사고자체가 자꾸 답을 찾으려고 하는거면..
여긴 시작을 “무”로 시작하는것 같아요. 학교때 학생들이 작업하는 방식을 볼때도 느꼈고,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더 잘 알겠더라고요. 진짜 웃기지도않은 질문에 생각들을 던지는데 결국 그안에서 꽤나 획기적인 방향을 찾아가더라고요.

4. 언어
언어는 10년이 지나도 힘들어요. 말은하죠. 근데 인정할껀 인정하면…..전 완벽해질수가 없어요
예를들면 미국애가 아무리 한국에 오래살아도 우리가 말하면서 자연스레 나오는 숨소리나 탄식이나..뭐 그런 말은 아닌데 알수있는 감정들 있잖아요. 이런것까지 따라할수는 없듯……..저도 마찬가지에요. 영어는 하나 완벽할순없어요.
그거 인정하고 나면 쉬워요. 왜냐하면 미국애들은 영어못하는 사람에 익숙해요. 여긴 이민자의 나라잖아요. 같은 학교에도 분명 내 옆에 미국애는 영어를 쓰지만 걔 엄마는 영어를 못할수도 있어요 ㅎㅎㅎ 이런경우가 사실 허다하고요,
그러니 본인이 영어를 못해도 누구도 흉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근데 흉이뭐냐…..영어못한다고 말을안하거나. 노력안하는거…
발표를 할 일이 있을때 되든안되는 크게 하다 안되면 웃기도 하고. 솔직히 나 영어가 너무 힘들다. 이해안되면 따로 설명해줄께. 뭐 이런식으로 위트있게 대처하는법도 배우며 연습하다보면……자신감으로 시작된 영어가 어느날 늘어있어요.
물론 영어공부는 빡시게 해야한답니다. 그래도 말하는건 경험이고 시간이 걸리기에 하는말입니다.

5. 도전할수 있는 인생의 폭
사실 요즘 미국이든 다른 나라에서든 학위 석사 정도 가진사람들 꽤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하지만 학위후든 석사후든 취업을 한 사람들은 드물죠.
솔직히 미국은 취업하기힘든나람입니다. 행여나 취업한다해도 비자가 나올지안나올지도 사실 운에 맞겨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본인의 가능성정도는 볼수있지않을까요. 내 가능성을 보고나면 본인스스로 삶을 대하는 눈이나 폭이 달라져있음을 느낄꺼라 생각해요. 지금은 모르겠죠. 근데 그땐 알수있어요. 그럼 본인의 능력이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발현한다고 믿습니다.

여튼 제 생각을 이 두서없는 문장들에 담아봤습니다.
부디 좋은선택하시고 귀한 2017한해 만들어가시길 바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