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잘 맞는 여친이 있는데 확신이 없습니다

  • #2935842
    76.***.20.76 15605

    제 상황을 대충 설명드리자면 (존대 생략)
    아직 사귄 지 많이는 안됐지만 성격 잘 맞고 말 잘 통하는 편,
    나이 스무살, 10살 연하
    집안 평범… 왠만큼 잘 살고 아주 화목한 집은 아니고 상처도 좀 있긴 한데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라 걍 중간 이상은 되는 듯..
    키 크고 건강하고 몸매 좋음.. 최소한 타고난 건 좋고 요가같은 거 하면 더 좋아질 듯
    연애 경험 거의 없음.. 중고등학교 다닐 때 잠깐 사귀어 본 남자 두 명인데 그냥 어릴 때 연애한 거라 제가 사실상 첫 남자고 속궁합도 잘 맞음
    저 엄청 좋아해주고 저밖에 모름.. 엄청 진실하고 순진함
    그래서 그런지 상처 잘 받고 집착 약간 심하고 의심도 좀 있음..
    그리고 저는 주말이나 일과 후에 좀 쉬고 싶고 공부 하고 할 일 하고 싶은데 자꾸 놀자고 방해해서 좀 다투기도 함
    제가 아끼는 사람들한테는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좀 이상한 성격이 있는데 얘는 부모님이 바빠서 관심을 많이 못 받은 것 때문인지 그런 걸 고마워하고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음…
    뭐 제가 그러는 걸 좋아만 하는 건 아닌데 도움을 많이 받으니깐 전반적으로 잘 따름…

    제 부모님은 외모는 그 정도면 됐지 예뻐봤자 좋을 것 없다면서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여친도 어려서 뭘 잘 모르는 거겠지만 자꾸 결혼 하고 싶다고 결혼하자고 하고.. 걔네 부모님은 사귀는 것만 해도 나이차 때문에 엄청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그냥 괜찮아 하신다고 합니다.

    지금 여친이 못생긴 건 아닙니다. 평범하지만 착한 인상에 어려서 예뻐 보일 때도 많습니다.
    근데 제가 이것저것 너무 바쁘게 사느라 그동안 여자를 거의 못 만나고 혼자서 살다가 올해에야 취직해서 여자 좀 만나기 시작하려나 싶을 때 지금 여친 만난 건데 길에서나 인터넷에서 이쁜 여자들 보면 더 예쁜 여자랑 만나 보든가 시도라도 해보고 결혼을 해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듭니다
    또 그러자고 지금 여친이랑 헤어지기에는 지금 여친만큼 착하고 저 이해해주는 사람 또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럴 수도 없고…
    제가 몰래 바람피고 숨기거나 거짓말하고 그럴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렇게도 못하겠고

    딱 3개월 ~ 1년 정도만 혼자 지내면서 다른 여자들 좀 만나보고서 역시 나는 이 여자만한 여자를 못 만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결론을 내리고 다시 만난다면 이런 생각이 덜 할 것 같은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른 여자 만나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뭐 엄청 잘났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사교적인 것도 아니라서 거의 자기계발 하면서 시간 보내고 혼자 지내고, 여자도 사교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올해 중순부턴가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그냥 말 걸어서 만났는데 (여친 사귄 이후로는 몇 달째 한 명도 안 했지만) 무슨 자신감에선지 이쁜 여자 보면 한 번 얘기해보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뭐 안되더라도 계속 말 걸고 하다 보면 드물게라도 잘 되는 이쁜 여자가 있을 거고, 만나다 보면 이쁘면서 착한 여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자꾸 생깁니다. 지금 여친이 저를 너무 좋아해서 더 그런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죄책감이 듭니다..

    원래 다 그런 건가요?
    얼마 전에 내가 가끔 다른 여자 만나는 생각한다고 여친한테 얘기했다가 여친이 엄청 상처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만난 것도 아니고 다른 여자랑 차 한 잔도 한 적 없고 그냥 생각만 한다고 얘기한 건데…
    이런 거 보면 순수하기도 하지만 집착이 좀 심하긴 한 것 같은데..
    아무튼..
    계속 오래 사귀다 보면 확신이 생기나요?
    정말 외모는 별로 안 중요한가요? 나이, 몸매, 키, 목소리 마음에 들고 성격 잘 맞으면 외모는 약간 포기할 수 있는 건가요…

    • 지나가다 209.***.93.34

      욕심쟁이

    • PF 24.***.232.218

      우후훗

    • ….. 67.***.29.243

      원래 이런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 땅을 치고 후회 하더군요. 그래도 님의 글을 보니 안 헤어지면 여친 옆에 두고 계속 그 생각 할 것 같네요. 그냥 헤어지심이…여자분을 위해서라도..

    • ㅎㅎㅎ 174.***.22.229

      사교적인 성격아니고 연애경험 없다가 열살어린 여자가 사랑해주니 자신감 생겨서 왠지 내가 꼬시면 다른여자도 넘어올거같고 그러나요? ㅋㅋㅋ 어휴… 지금사귀는 여자에게 다른사람 만나고싶다는 얘기를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그거에 기분나짜하는게 집착이라 생각하시는거 보니 그닥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는것도 아닌데, 여친이 나이어리고 경험없어서 계속 사귀는거지 이십대 중반만 되도 님 안만날겁니다. 자기자신을 좀돌아보시길

      • ㅋㅋㅋ 72.***.150.112

        아 속시원해라 ㅋㅋㅋ

      • 1015 210.***.115.22

        빙고! 헤어지세요! 여친 놔줘요!

    • 이건 122.***.229.80

      전형적인 근자감 타입이신거 같음
      지금 글에서 표현한 정도로 착하고 순진하고 잘맞는 여자 만나는게 그렇게 쉬운거같은지?
      그런 여친이 마음 올인해서 순수하게 님옆에 여친으로 있어주니 정신못차리고 헛소리하시는거같은데
      님이 잘나서가 아니라 그냥 여친이 ‘사랑’하기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 ㅋㅋㅋㅋㅋㅋ
      남들이 보면 저런 괜찮은 여자가 왜.. 저남자랑 사귀지 하는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정작 본인은 어 얘가 날좋아하네?그럼 더 괜찮은 여자도 날? 이러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생각드는 남자면 더더군다나 찌질할 가능성 농후 …

      그리고 착하고 순진한 좋은 사랑한 여자는 다음 사랑도 이쁘게 잘함 ㅎㅎ
      또 진심을 다해서 사랑할 수 있는 여자라서 곧 다음남자 만나서 좋은 사랑할거고
      여자는 다음 남자만나면 자기한테 저런 상처주는 말 했던 찌질한 전남자 생각도 안날텐데요.
      지금 약간 질려서 다른여자만나는 상상도 하고 그러는거같은데 그 여친은 다른남자들한테 엄청 신선한 여자라는거ㅋㅋ

      그냥 착한 여친을 위해 빨리 헤어지고 님 능력대로 예쁜여자만나려고 노력해보고 열심히 차인후 후회하는게 좋을듯
      그때 가서는 님 다시 받아줄 리가.. 오만정 다떨어졌는데ㅋ
      그냥 깨달아보시길 강추 ㅋㅋ

    • 24.***.23.21

      이 게시판 저게시판 돌아다니면서 이런 고민 올릴 시간에 하루라도 빨리 예쁜여자 찾아야 되지 않겠소? 내가 여친이라면 헤어져 주는것이 더 고마울텐데..이런 남자들은 결혼해서도 다른 여자랑 비교하며 와이프 무시할 타입…엮이지 않는게 상책.

    • bk 104.***.175.62

      아.. 같은 남자지만 제발 한여자 정리하고 다음단원 넘어가라..

    • Omg 76.***.120.37

      이것이 진정 30살 먹은 사람이 쓴 글이더냐… 허헛

    • TT 66.***.112.53

      You will regret it.

    • mahalo 72.***.181.229

      예쁜 여자가 당신을 만날 확률 1% 지금 여친과 헤어질 확률 70% 더 좋은 여자 만날 확률 0%
      왜냐구요?
      나이가 30인데 사람의 겉만보고 그 사람 자체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면 어디가나 겉만 핡다가
      혓바늘 생기니까
      철 좀 들어라

    • 스칼ㄹ; 172.***.85.202

      3 개월만 여친 저하네 빌려주세요. 완전 생각 바뀌게 할수 있습니다.

    • jy 67.***.1.80

      그여자랑 헤어지세요. 이제 직장도 생겼겠다 이여자 저여자 만나보다가 결정하세요 아직 30밖에 안되셨다구요? 그럼 아직 시간 많습니다~ 벌써 그런생각든다면 하고싶은건 하고 살아야죠?
      아무리 후회한들 그건 나중일이구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할거같을땐 하고 후회하는게 낫답니다. 결혼도 그런거구요.
      아마 오랜시간후에 그여자는 당신이 알아서 떠났던게 인생의 천운이었다고 생각할수도있고. 아님 둘이 나중에 다시만나 또 사랑하게된다면 그건 운명이겠지요 ㅋㅋㅋ

    • 55 50.***.53.74

      아 여자분 개 불쌍하네요……….

    • 0000 50.***.134.59

      헤어지시고 연애경험 더 쌓으세요. 딴여자만나는 생각을 결혼전부터 하신다면 왜 현재 여친과 결혼을 하려고 하시는지… ..
      불쌍한 여친 앞길 막지 마시고..
      결혼에는 때가 있는거 같은데 아직 그 때가 아니신거같아요.

    • 이것때문에 쓰네 174.***.5.22

      여자친구랑 헤어져주세요. 그렇게 좋은 여자분은 더 좋은 남자 만나서 사랑받으셔야할것같네요. 아마도 충분히 그러실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