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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 74.***.127.18

그나이때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내용을 겪습니다. 그걸 덤덤히 넘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원글님처럼 그걸 못참고 판을 깨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서로를 존경하게 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게 됩니다. 그 어려운 시기를 함께 버텨준 고마운 동반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하고 감사하고 그리고 끝까지 상대방을 지켜주리라 마음먹게 됩니다. 원글님의 상황은 아주좋은 상황입니다. 더 이상 뭘 바라시죠? 대학원 교육도 받으시고 아이도 있고 남편도 있고 미국에 살고…. 원글님이 가진것들이 대부분의 한국사람들 혹은 미국사는 교포들에게는 그림의 떡 그차제입니다. 왜 그렇게 분노가 끓어오르는걸까요. 마음을 가라 앉히고 하나씩 내려놓는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왜 화가 나는지.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본인이 생각만 바꾸면 다 없어질 덧없은 것들에 분노하고 미움이 쌓이고 조바심이 쌓이고 화가 나는것입니다. 혼자서라도 학교수업 마치고 학교앞 커피숖에 앉아 아이스 커피 한잔 마시며 정말 아무생각없이 음악을 들어보셔도 좋겠죠. 제가 미시간에서 대학원 다닐때 하던 일입니다. 자신을 전혀 낯설은 환경에 던져놓고 남이 되어 본인을 바라보는겁니다. 본인이 객관적으로 보이죠. 내가 그렇게 못나거나 무능한 사람은 아니구나..이런 느낌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