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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184.***.111.89

그냥 제 경험에서만 말씀드릴께요.
저도 애낳기 전까진 일을했고 합의하에 첫째아이땐 파트타임, 둘째 임신후엔 완전히 일을 접었어요. 육아가 알마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특히나 애가 어릴때) 힘든지, 그래서 어쩌면 부부관계에서 제일 큰 위기가 그시점이 아닌가 해요. 저희 역시 오랜 연애 믿음 사랑 넘쳐난 부부인데도 틱틱거렸거든요.
근데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선에서 감당할만큼만 상대를 이해해요. 그러니 하나둘식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표현하고 그렇게 소통하세요. 님도 풀죽어만 지내지말고, 아이한테 엄마란 어던존잰지 자부심가지고 눈치보지마세요. 님이 행복해야 아이도 건강해요.
아이가 태어나면 그만큼 부부 시간이 줄어요. 대화도 줄고 그래서 서로 소홀해진다 생각하니 작은것에도 삐긋거리구요.
솔직하게 말하세요, 님의 심정을요. 베이비싯 한시간이라도 맡겨서 둘만 대화 해보세요.

가끔은 따뜻한 말한마디 쓰다듬음, 포옹도 모든 설움 고독을 감싸줄수도 있는데 그게 얼마나 큰 힘인지 남자들은 몰라요. 여자로서 애낳고 살림살고 공부 취직 이 모든걸 해야한다는 생각도 하지마세요. “스트레스는 육아에도 건강에도 인간관게에도 독이 될수있어요. ”
언젠간 이 고비를 넘기고나면, 그랬었구나, 쓴웃음지을날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그리고 글슨님은 벌써 문젤 파악하셨어요. 아둥바둥 육아에 둘다 스트레스. 그럼 한걸음씩만 양보할수있게 대화가 된다면 되겠네요. 일찍 포기 마시고 좀만 맘에 여유를 가져보세요.
한 5년전쯤 님같은 동생이 한번씩 찾아와서 수다덜며 속풀고 스트레스 풀고 그러고 간적이 있어 답글달았어요. 진짜 맘같아서 많이 안아주고 다독여주고픈데 맘만보낼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