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상담 좀 해주세요 특히 남자분들요

C++14 108.***.226.11

원래 desperate한 사이드에서 상대방이 문자 언제 보내나 조급해져서 안달복달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 남자들 중에서는 만날 때 얘기 많이 하고 의미 있는 시간 보내는 걸 선호하고 문자 보내는 건 잘 안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문자 주고 받다 보면 주의가 산만해지기도 쉽고 시간도 많이 뺏기기 때문에 저만 해도 문자로는 약속 잡는 정도랑 간단한 잡담 정도 얘기만 하고 무슨 얘기든 만나서 하는 걸 선호하고요.
평소에 계속 폰 잡고 문자 주고 받고 하시는 분이면 아마 남자분이랑 그런 면에서는 잘 안 맞는 걸수도 있겠네요. 그런 것 때문에 사귀다가 헤어진 연인도 많이 봤으니 평소에 연락 잘 안하는 걸 못참는 성격이시라면 그냥 마음 접으시는 게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금요일까지 연락이 없어서 그냥 만나지 말자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곡성 무서운 영화니까 보지 말라고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보내왔는데 전 순간 영화 같이 보지 말자라는 소리로 들리길래 좀 심통이 나서’ => 이런 건 혼자 조급한 마음에 실수하신 겁니다.
좋은 남자분 같은데 문자 안 보내는 게 불만이면 다음에 만났을 때 난 너랑 가끔씩이라도 소식을 주고 받았으면 좋겠는데 왜 이렇게 문자를 안 보내냐 얘기를 꺼내서 타협점을 찾으세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남자분이 호감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것 같은데 (아니면 그냥 매너거나) 다른 남자 같았으면 아마 진작에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