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Minnesota는 화공과 학부도 탑5이고 약대도 탑5입니다.
제가 화공님의 입장이라면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미네소타 대학 가서 화학공학 열심히 공부하면서
약대 입학에 필요한 prerequisite courses들을 다 택하면서
(예를 들어, http://www.pharmacy.umn.edu/degrees-programs/doctor-pharmacy/admissions/prerequisites)
여름마다 인턴 내지 자원봉사로 일하고
GPA 3.7 이상으로 B.Ch.E.로 졸업해서 일단 취직하는 걸 목표로 하겠습니다.
회사에서 버는 돈을 저축 많이 해 놓으면서
몇 년 다니다 보면 내가 chemical engineer로 계속 나아갈 건지,
약대에 도전할 건지, 혹은 MBA로 도전할 건지 스스로 판단이 될 겁니다.
그때 약대에 도전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PCAT 공부는 퇴근 후 또는 주말마다 해서
최소한 70% composite 을 받아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탑5 약대들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90% 정도가 학사 학위자들입니다.
약대 입학 조건에 학부에서 GPA 3.몇 이상으로 60학점 이상 이미 택했어도
(prerequisite courses 다 포함) 입학 가능하지만 드문 경우입니다.
참고로, 보통 학부 2년 (4 semesters) 하면 60학점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가 공대 학부 다닐 때 몇몇 공대생 친구들이 의대나 약대 가려고
생물 클래스도 택하고 MCAT이나 PCAT 공부하는 애들도 보긴 했지만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둘 다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단 공대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GPA로 졸업하세요.
B.Ch.E. 프로그램이면 약대 prerequisite courses 에서
화학, 수학, 물리, 영어, 교양 과목들은 자동적으로 해결될테고
생물만 5과목 정도 택하면 될 겁니다.
의대, 치대, 약대의 admission office 에서 학사 학위자들 중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게 바로 engineering 입니다. 학부에서는
아무래도 공대가 제일 어렵고 가장 공부 많이 하는 곳이니까요.
약대 학비는 부모님께 손벌리는 게 아니라 떳떳한 성인으로서 자신이
회사에서 벌은 돈으로 약대를 다닐 수 있습니다.
미네소타 엄청 춥지만, 트윈 시티 캠퍼스 엄청 크고
학생수 엄첨 많아서 (아마 학부생수가 미국에서 제일 많을 걸요?)
학연도 자연히 많아지기 때문에 취업에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MCPHS University 같이 작고 순위도 한참 아래인 대학은 말리고 싶습니다.
그럼,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