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눈앞에서 보이는 비자 수속비며, 갑갑한 회사 생활이 결혼과 함께 오는 영주권이면 해결이 될 것 같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늑대 쫓으려고 호랑이를 불러들이는게 아닐까 합니다. 저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 자체도 처음에는 서로 맞춰 나가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릴때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은데(연애와 결혼은 차이가 많습니다.) 지금 회사의 복잡한 사정이나 신분 문제 속에 결혼을 감행하신다면 아마 골치아픈게 두배로 느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더구나 비자나 영주권 문제에 집중해서 결혼을 서두르는 것은 말씀하신데로 신랑과 가족들에게 오해의 소지도 있고, 괜한 억울함이 생길수도 있어 보이구요. 남자친구가 다소 섭섭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좀 여유를 가지시고 인생의 한번 뿐인 소중한 경험을 서로 존중하면서 준비해 나가시는게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