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만..

콩이모찌 8.***.119.195

정말 저랑 같은 상황이시네요ㅠㅜ 부모님들께서 그럼 당장에 축의금 낸 다시 들어와야 하는 돈 6천만원 넘게는 어떻게 할꺼냐고 하셔서 그돈 나중에 제가 벌어서 드린다고 했어요. 한국 부모님들은 통상적으로 자식에 대한 소유욕이 여타 다른 나라 부모님들보다 강합니다. 특히나 남자친구쪽 부모님들께서 이민 1세대시라면 상황은 다르지 않겠네요. 남자친구분의 중간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들 뺏어간다고 난리 치시는데 그럼 결혼하시는 글쓴이 님도 소중한 다른집의 딸인데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어긋났다는걸 남자친구분이 부모님께 말씀을 그자리에서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여자쪽이 다 준비하니 어쩌니 그게 모든 사람이 똑같은 길을 가려고 똑같이 결혼하고 하는거 아닌데 형편에 맞게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남들 보는 시선이 있어서 남들앞에서 다 보여주고 연기하면서 웃으면서 결혼식과 준비에 십만불 이상씩 써야하는 그런 집안 제외하구요….. 제 직장동료가 신부 드레스 만불에 텍사스 카우보이 스타일 신부 장화에 천불, 결혼식 7만불 쓰고는 2년뒤에 이혼하더군요ㄷㄷ이런 결말이면 남는것도 없고,,,

저도 중간에서 역할 잘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인지라 많이 힘들기는 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분이 잘 역할 해주시면 잘 풀리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