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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님,
님께서 시작하신 “미국에대한 걱정”이라는 글에서 댓글을 통해 질문하신부분에 답하고 지식을공유하고자 새로 글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범위내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1. 빚>>빚이란게 늘 나쁘기만 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말씀하신 부분은 정확합니다. 개인의 경제활동에 비유하여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같은 일반인들도 빚이 있지요. 비지니스 loan, 모기지 loan, student loan등등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최소한 미국에서는) 빚으로 자본을 얻어 투자하고 갚아나가는식이 성공하는 방법이자 요령이겠습니다. 제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전 부동산 investment property를 구입하여 지불받은 렌트값으로 모기지를 값은후 이윤을 챙겼습니다. 빚이 없었더라면 이러한 cash flow모델을 구성할수 없었겠죠. 이런빚은 흔히 good debt이라고 불립니다.허나, (아주 간단합니다) 문제는 빚이 너무 많다는것입니다. Bad debt이죠. 보통 국채가 그나라의 총 GDP에서 80%가 넘어가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빚이라고 봅니다. 지금 미국은 100%가 넘습니다. 다시한번 개인에 비유하여 말씀드리자면 연소득은 $60K인데 갚아야할 빚이 $1M이라면 그 사람 능력에비해 너무 많은액수이겠지요? 이 사람이 파산하는것은 시간문제일것입니다.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없이, 한달수입이 $5000불이고 Interest only 모기지로 집값 이자를 2%만 당분간 달마다 낸다고 쳤을때, 한달에 $800정도를 지불한다면 싼값에 집을사는 혜택이있고 특히 경제가 좋은시기라면 앞으로 집값이 오르것을 기대해볼수있는등 좋은전망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비싼집을 사는바람에 이자만 한달에 $2,000이상낸다고 치면 그건 트러블입니다. 그경우에는 이자가 계속 낮아야만 현상태를 겨우 유지하겠지요. 이자가 상승한다면? 혹 일자리마저 잃는다면? 파산입니다. 미국이 바로 이러한 입장에 놓여있는것입니다. 즉, 빚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too much debt이 문제인것입니다.2. 찍어내는 돈의 한계돈을 찍는다는 의미는 결국 화폐량이 증가한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달러가치의 하락을 가져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많은 양의 달러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지요. 따라서 미국내에서는 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이 강대국의 혜택을 누릴수 있는 이유중 하나는 달러가 reserve currency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오일등등 무역을 하는데 있어서 달러를 쓰기때문에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상당한 파워가 있는것이지요.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는 이유는 신용확대가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데 부족해서 돈을 찍어내는것이라면 inflation과 가치 하락의 걱정은 하지않겠죠. 또한 각 나라에서 inflation이 생겨서도 안됩니다 (브라질,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등). 미국이 돈을 찍는 이유는 2008년 collapse를 두려워한 나머지 큰 은행구제및 주식폭락을 막기위해서였습니다. 그와동시에 이자율을 낮춰 부동산거품을 다시 회복시키려는 의도였죠. 어느정도 성공했지만 그대신 이자율이 조금만 상승해도 모기지 application수가 줄어드는등의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그 이유는 지난 5년간 서민들의 삶은 나아진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달러가치마저 폭락한다면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여파는 말도못하게 크겠지요. 여기에 위험이 있는것입니다.3. 일자리의 중요성미국경제는 소비경제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물건을 파는 사람이지 사고다니는 사람이 아니지요. 즉 생산을 해야합니다. 제조업체들이 많아져야 물건을 많이 팔수있고 (export) 따라서 나라도 부유해 지는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국내에 엄청나게 많은 직업들이 창출되는 효과도 누릴것입니다. 바로 이점입니다. 미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이유는 자동차, 전기, 컴퓨터, 전화기, 무기등등 20세기초에 혁신적인 대량생산을 했기때문입니다. 지금은 많이 시들었죠. 기술력과 창의력은 여전히 뛰어나나 중국과 다른 아시아국가들이 주로 제조를 합니다. 결과는? 중국은 세계 제 2의 경제강대국으로 급성장했습니다. 물론 중국내에 문제가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경제성장 자체만두고 봤을적엔 상당한 업적입니다. 반면에 미국의 실업률은 증가하고있고 푸드 스탬프 unemployment benefit등등 없는자들을 서포트해주는 돈들은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매달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긴하지만 들여다보면 server, bartender, customer service등등 기술직이나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누구나 할수있는 일자리 그나마 이것들도 파트타임이 많습니다, 요즘은 (오바마 케어). 따라서 일자리가 얼마나 창출되는가가 중요합니다. 언급하신 급여문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하는 직종은 많은 급여가 지불되고 있고 요즘 최저임금을 인상해달라라고 억지쓰는 직종들은 다 서비스 섹터들입니다. 이부분은 자본주의 사상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실행되어지고 있다고 전 봅니다. 만약 임금을 올려야한다면 회사입장에서는 그만큼 한사람이라도 직원수를 줄이려할것이고 또 높아지는 지출에 맞추기위해 물건값을 올릴것입니다. 따라서 명분없는 임금상승은 반드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기 어렵습니다.갑자기 시간이 없어져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