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 SE를 살려고 트루카 닷컴을 통해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대략 4군데에서 받았으나 받아보니 대부분 24200~25000을 부르더라구요.
그럼 오늘 겪어본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참조하세요.
1. 일단 견적 받은것을 프린트 해서 가장 낮게 부른 딜러샵부터 방문 했습니다.
처음 가서는 그냥 보러 왔다고만 하고 차를 본 후 딜러와 마주 앉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난 여기서 견적을 받고 왔다.” 딜러가 그 금액을 메일로 뽑아 와서 보더니 자기는 24000밑으로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차 싶었습니다. 딜러가 말하길 너가 방문했다는것은 너가 살려는 범위에 자기들의 견적가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왔을거 아니냐고 계속 묻더군요.
역시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구나 싶더군요. 고민하는 척 하면서 너희가 준 금액은 너무 비싸다. 그러니 얼마를 원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2만불렀습니다. 장난하냐 하더군요.
네 압니다. 장난인거 하지만 그 2만을 부르니 딜러가 엄청 설명합니다. 그 가격이 될 수 없다는걸… 이것저것 서로 설명하다가 30분정도가 지났고 듣기만 하고 대꾸도 별로 안해줬습니다. 자기들은 2만4천이 마지노선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5번정도를 이게 최선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2만4천에서 조금은 깎아 줄수 있다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2만2천 불렀습니다. 단호합니다. 그 가격은 줄수 없으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또 이리저리 기싸움? 그런걸 서로 했습니다. 계속 세일즈맨이 매니져한테 왔다갔다 하더군요. 대강 1시간정도가 지나니 매니져가 왔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진짜로 원하는 금액을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난 2만2천을 원한다. 그러니 매니져가 미안하다 그가격은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쓰나미가 어쩌고 설명합니다. 설명 다듣고 얼마를 원하냐고 다시 묻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2만3천 불렀습니다. 역시나 단호합니다. 다른데 가라고 하더군요. 속으로 2만4천에서 조금 깎아준다는것은 마진율 생각했으니 대강 2만3천은 괜찮거니 생각했는데 다른데 가라는 대답을 듣고는 여기는 별로 안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역시 나갈려고 해도 잡지 않더군요. 하지만 대강적인 마지노선은 2만3천정도가 되겠구나 했습니다.
2.그리고 두번째 딜러샵을 방문했습니다. 여기는 인터넷으로 견적을 받아보지도 않고 그냥 무작정 갔습니다. 갔더니 첫인상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모델명을 말하고 세일즈맨이 매니져한테 가서 가격을 받아옵니다. MSRP 24700이라는 가격이 찍혀 있더군요. 그래서 보자마자 고개 저으는 리액션 해주고 비싸다고 했습니다. 세일즈맨에게 이게 베스트냐 했더니 베스트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보고 얼마 생각하는지 적어라고 하더군요. 매니져한테 트라이해보겠다며.
그래서 저는 OTD로 2만2천 적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매니져가 오더군요.
매니져 왈 너가 작성한 그 금액은 그냥 던져봤다고 나는 안다. 나도 만약 딜하는 입장이라면 처음에 그냥 장난삼아 던져봤을 것이다. 그러니 진짜 딜을 해보자.
이러면서 자리에 앉더군요.
자기들은 OTD로 2만 4천은 안된다고 처음에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도 나도 2만2천을 원한다. 그랬더니 딜러가 “너도 그 금액으로는 안된다는걸 알지 않냐? 진짜 원하는 금액이 머냐?” 그래서 다시 2만2천을 말했습니다. 역시나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하고 리스를 하라고 10분이상 설명합니다. 전 다 듣고 고맙지만 리스는 생각안한다. 그랬더니 정말 원하는 금액을 알려달라고 말합니다.
가만히 생각하는 척 하고 고개도 저어가면서 최대한 리액션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두세번 정도 이게 최선의 금액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2만3천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안된답니다. 자기들도 그 가격에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설명을 무척 합니다. 이제 들을 필요 없습니다. 저만의 사색의 시간은 갈수록 길어지더군요. 다시 2만3천에 주라고 했습니다 그럼 당장 사겠다고 했으나 안된다고 하더군요. 계속 푸쉬하더군요 얼마를 원하냐고. 그래도 전 2만3천을 원하니 안된다더군요. 그리고 나서 얼마를 원하는지 묻길래 대답안하고 생각하는 척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매니져가 2만3천5백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5백 없애서 2만3천해주라고 했더니 안된답니다. 자기들 말로는 이제 10단위는 생각하지말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23.5에 해주면 사겠냐고 하니 생각하는 척했습니다. 다시한번 23.5가 베스트냐고 물었습니다. 정말로 이가격이 베스트다 이제는 안된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2만3천4백 불렀습니다. 이제는 그쪽에서 백불가지고 그러냐고 합니다.
나한테는 백불도 크다!! 그랬더니 2만3천450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시 아까 너희가 십단위는 생각하지 말자고 했지 않냐!
400으로 하자 했더니 OK하더군요.
그런데 어차피 그날 사인 안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23400이라는 OTD하나 확보해놓고 명함 받고 내일이나 월요일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내일은 또다른 딜러에게 갈 예정입니다. 과연 얼마나 더 낮은 금액을 얻을지 저도 장담 못하겠지만 한번 해 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OTD를 받았다는게 어떻게 보면 좋을 수 도 있지만 깎을 수 있는 폭은 상당히 제한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차라리 인터넷으로 견적 받았다고 하지마시고 그냥 견적가는 알고만 있고 들이대는게 더 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 후기는 최종계약이 되거전의 딜이고 그냥 이런식이다고 공유하려는 차원에서 올렸지 다른 뜻 없습니다. 아무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딜러샵 방문한 후기는 추후에 상황되면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