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쪽 정보를 모르기에 물가에 대해선 비교는 할수가 없네요
apartments.com / trulia.com에 가시면 대략적인 집세를 알수 있으실것이고 둘러보시면 메이저 도시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는 인상을 받으실겁니다.
날씨는 뭐 별로입니다. 겨울은 춥고 길고요 1-2월엔 영하 30도 까지 떨어져서 나갈수가 없습니다. 보통 10월에서 4월까지는 영하를 오르내리는 겨울이라고 보심됩니다. 6개월이 겨울이죠. 눈은 내리기만 하면 24시간 치우기 때문에 큰길에서는 눈때문에 고생할 일이 없습니다만 좁은 골목이나 집앞에서는 눈때문에 귀챦을수가 있습니다.
여름날씨는 영상 30도까지 치솟다가 소나기가 내리거나 25도정도의 따듯한 날씨로 접어들었다가 흐리고 맑고를 반복합니다. 빗방울이 굵고 천둥번개가 많이 칩니다. 봄,가을은 상당히 나이스하고 호수근처에서 놀기에 아주 좋습니다.
호수가 1만개가 넘다보니 전반적으로 습도가 높아 온도를 머금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겨울엔 춥고 눈이 엄청많이 내리며 여름엔 후덥지근한게 솔직한 평가입니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씨도 자주 있고요.
eden prairie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살기좋은 도시중에 하나입니다. 날씨는 별로지만 호수와 어우러진 환경과 낮은 범죄율, 최고수준의 교육환경과 학군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다른곳도 아니고 eden prairie라면 몇년간 살아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래살지는 않았지만 집-회사-가족 밖에 모르는 사람은 좋은 직장 구해서 오면 살기 좋을거라고 봅니다. 학군등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아주 좋고요. 다만 겨울이 길어 심심할수도 있습니다. 싱글이나 나돌아다니며 놀기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지루한 도시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주 특히 캘리포니아등에 비해서 동양인의 숫자가 적습니다. 거의 없다고도 볼수 있네요. 90%는 북유럽 출신의 백인들입니다. 나머지는 남미,멕시칸이나 소말리아에서 망명한 사람들(히잡두른 흑인)이 차지하고 동양인은 극소수입니다. 성향은 사람들이 굉장히 친절합니다. 배려심이 많다고 해야할까요. 뭐 이익이 걸린 문제에 부딪히면 본성이 나오겠지만 그거야 사람이니까 다 그런거고 외면적으로는 미국와서 겪어본 지역중에서 가장 호의적이고 친절한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여기출신들 스스로도 동네 장점을 멋진 호수와 나이스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아 그리고 몇일 사이에 기름값이 엄청 올랐네요. 세금도 이제 많이 올리는 추세라고 합니다. 물가자체는 다른주에 비해 특별히 싸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집세는 저렴하더군요.
흔히들 미네소타하면 추운 깡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네아폴리스는 중부에서 시카고 다음으로 상당히 번화한 도시고 sky bridge로 모든 빌딩들이 연결되어있고 겨울에 밖에 나갈 일이 없습니다. 집에서 차로 이동하고 회사 주차장 빌딩으로 들어와 빌딩사이를 sky bridge로 오가며 업무보다가 다시 차타고 집까지 이동하는 식으로 모든시간을 실내에서 체류가 가능하죠. 고속도로도 잘 뚫려있어 도시와 주변구역간 이동이 빠르고 운전하기 편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변덕스런 날씨로 도로가 많이 깨져있어 승차감은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