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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그냥 뭐에 홀린것처럼 타운에 있는 honda dealership을 찾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냥 나오는데 insight hybrid가 눈에 띄었습니다. sale man에게 이야기해서 test drive를 간단히 한 후에 덥석 구매계약을 하고는 차량을 가지고 왔습니다. 보통의구매자들의 사전 시장조사등의 노력을 하지않고 거금의 차량구매를 이렇게 간단히 해버린 나 자신이 우스웠지만 신차의 쾌적한 느낌이 이를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이튿날부터 2일간의 출퇴근에서 느낀 이 차량에 대한 실망은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 약 100마일을 주행하며 traffic,uphil에서의 힘딸림,기대이하의MPG,noise,poor shock등은 잠을 못 잘정도로 지독히도 저를 괴롭혔고 앞으로 어떻게 수년동안 이 차와 함께 살아갈 까하고 생각하니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cooling off period,차량 구매취소등을 조사한 결과 제가 사는캘리포니아는 구매취소가 원칙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dealership에 전화해서 sale man과 통화하니 왠지 가능할 것도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오늘 아침일찍 dealership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9시30분 meeting이 끝나는 걸 확인한 후manager와 면담을 요청하였고 처음보는 얼굴의 manager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였습니다.약 5분간 설명한 후 5분을 기다렸는데 제게 와서 하는 말이’어떤 다른 차종을 원하느냐 다른 차량으로 바꿔 주겠다’라고 하였고 꼼꼼한 test drive끝에 2012 civic exl로 교환하였습니다. 아무런 penalty없이 말입니다. 오히려 비슷한 가격대인 civic exl(약간 더 비쌈)을기존 insight hybrid의 가격대에 맞추기위해 APR을 약 1percent낮추어 월 payment을 똑 같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2012 civic은 아무곳에서도 special offer를 하지않고 있죠.사실 이런 경험 처음이라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3일을 타다가 gas도 소비하고 return을 하는데 아무런 penalty없이 깔끔하게 받아주는 브랜드,dealership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고객 감동은 이런게 아닐까 하는생각입니다. 앞으로 저는 honda만 고집할겁니다. 많은 의견,경험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