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dealdership

  • #16616
    토마토 108.***.239.186 5948

    지난 주에 그냥 뭐에 홀린것처럼 타운에 있는 honda dealership을 찾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냥 나오는데 insight hybrid가 눈에 띄었습니다. sale man에게 이야기해서 test drive를 간단히 한 후에 덥석 구매계약을 하고는 차량을 가지고 왔습니다. 보통의구매자들의 사전 시장조사등의 노력을 하지않고 거금의 차량구매를 이렇게 간단히 해버린 나 자신이 우스웠지만 신차의 쾌적한 느낌이 이를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이튿날부터 2일간의 출퇴근에서 느낀 이 차량에 대한 실망은 그야말로 악몽이었습니다. 약 100마일을 주행하며 traffic,uphil에서의 힘딸림,기대이하의MPG,noise,poor shock등은 잠을 못 잘정도로 지독히도 저를 괴롭혔고 앞으로 어떻게 수년동안 이 차와 함께 살아갈 까하고 생각하니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cooling off period,차량 구매취소등을 조사한 결과 제가 사는캘리포니아는 구매취소가 원칙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dealership에 전화해서 sale man과 통화하니 왠지 가능할 것도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오늘 아침일찍 dealership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9시30분 meeting이 끝나는 걸 확인한 후manager와 면담을 요청하였고 처음보는 얼굴의 manager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였습니다.약 5분간 설명한 후 5분을 기다렸는데 제게 와서 하는 말이’어떤 다른 차종을 원하느냐 다른 차량으로 바꿔 주겠다’라고 하였고 꼼꼼한 test drive끝에 2012 civic exl로 교환하였습니다. 아무런 penalty없이 말입니다. 오히려 비슷한 가격대인 civic exl(약간 더 비쌈)을기존 insight hybrid의 가격대에 맞추기위해 APR을 약 1percent낮추어 월 payment을 똑 같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2012 civic은 아무곳에서도 special offer를 하지않고 있죠.사실 이런 경험 처음이라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3일을 타다가 gas도 소비하고 return을 하는데 아무런 penalty없이 깔끔하게 받아주는 브랜드,dealership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고객 감동은 이런게 아닐까 하는생각입니다. 앞으로 저는 honda만 고집할겁니다. 많은 의견,경험담 올려주세요.

    • Yurie 98.***.108.10

      대화가 되고 어느정도 영어 실력,최소 중학교에 와서 미국인과 농담도 하고 타협도 보면 좋치만
      거의 이민1세대들이 겪는 차량 구매기 및 후기는 서럽다 못해 좌절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이야기가 약간 빛나갔네요… ㅎㅎㅎ
      참으로 좋은 딜러네요.. 나중에 술이라도 아니면 직원들에게 줄 핏짜라도 사가세요.. 넉넉히..

      그리고, 저도 토마토 많이 먹어야 겠네요… 몸에 좋다니깐… ㅋㅋㅋㅋ

      • 원글 108.***.239.186

        영어는 별로 잘 하지는 못합니다. 그냥 인간적으로 호소하였죠. 약간의 비유를 써 가면서..
        예를 들면, ‘생각해 봐라 당신같으면 만약 결혼 했는데 상대가 꼴도 보기싫은데 과연 긴세월을 함께 갈 수있겠는가?’ 라는가’ 내가 한 실수 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자살 하고싶다’ 라든
        가 머..그냥 솔직하게 begging하였죠. 사실 가기전에 걱정 엄청했습니다만 가자마자 선채로 눈 쳐다보며 조용히 이야기하니 상대의 눈빛에서 뭔가가 움직이는걸 느꼈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해 영어도 술술 나오는것 같았습니다.답변감사합니다.

        • ??? 12.***.197.12

          자살하신다니 딜러가 겁먹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 138.***.113.48

      살다가 그런 딜러 이야기도 듣는군요. 혹시 어디 딜러인지 여쭈어도 될까요? 멀지 않으면 다음에 차 살 때 찾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 토마토 108.***.239.186

        제가 사는곳은 temecula,ca입니다. 딜러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공개를 하기가 좀 그럽습니다만 나중에 더 많은 ca 거주자들께서 원하신다면 공개 할께요. 그러나 가격흥정은
        좀 빡빡한 편입니다. 맨첨에 deal 할 때도 굉장히 당당하게 가격공개를 하여서 상당히 신뢰가 갔던겄도 사실입니다.견적서를 print해서 총금액,discount,(invoice price도언급),이자율과 할부개월수에 따른 월 payment등을 한운에 볼 수있게 해 주었습니다.

      • 138.***.113.48

        다행히 Temecula 면 갈만한 거리인데요. 구글에서 찾아보니 DCH Honda of Temecula 가 평이 정말 좋군요. 딜러가 이렇게 평이 좋은 곳도 못 본 것 같습니다.

        • 토마토 108.***.239.186

          앗!! 헉님 이렇게 공개해 버리시면 곤란한데요…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만약에,만약에
          honda제품을 꼭 구입하신다면 꼭 이 dealer에서 구입하세요. 상당히 곧게 영업합니다
          test drive한 후 그냥 나와도 더러운 짓 안하니깐 부담없이 shopping하세요.

    • 블루 173.***.16.3

      정말 믿어지지 않을 애기네요 아주 극히 드문 케이스 같읍니다 원글님

      한숨 놓았겠네요 그렇치요 싫은차를 몇년 탈 샤ㅐㅇ각하면

      끔찍했겠는데요…

      • 토마토 108.***.239.186

        네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좋은기억이 아마 죽을때 까지 갈것 같고 결과적으로는 어떤게 결국에는 이익인가하는 처세술도 배운것 같습니다. honda라는 메이커와 그 딜러그리고 management 정말 감동입니다.

    • 지나가다 216.***.35.231

      그렇죠.. 전 이것과 정 반대의 일때문에 현대 딜러에 이를 갈고 있는 사람입니다.
      계약을 하면 차에 이것저것 옵션 달아준다고 해놓고서 차를 픽업하러 가니
      그 딜러는 회사를 나갔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약속 했던 옵션을 생략하질 않나..
      나중에 알고보니 해줬던 다른 옵션도 순정 옵션이 아닌 중국에서 만든 싸구려 부품이질 않나…

      딜러는 딜러대로 매니져는 매니져 대로,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에게 사기를 더 잘친다는 말을
      듣기만 했지 믿지는 않았었는데 덕분에 잘 알았더랍니다.
      그 차를 6년째 타고는 있지만 이차 이후로는 절.대.로. 다시는 현대차 살 생각이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현대차 사지 말라고 하죠.

      나중에 알고보니 그 딜러샵 리뷰 엄청 떨어진 후에 아예 사라졌더군요.
      그렇더라고 해도 다른 현대 딜러샵 갈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차가 비교할 만하게 좋아졌다면 뭐합니까.

      이 기억은 아마 죽을 때까지 갈 것이고, 제 친구들/친척들도 현대 차 산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게 만드는 경험이 되게 해준 그 현대 딜러샾. 고맙습니다.

    • Naive 67.***.159.14

      참 순진한 사람들 많군요.

    • 현대차 오우너 68.***.101.98

      저도 한사람의 현대차 오너로서 정말 현대차 딜러샆에 달린 미케닉들에게 질리고 질려서, 적어도 제 아래 삼대까지는 현대차 못사게 할겁니다. 차 XG-350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만, 적어도 그들의 고객을 대하는 자세는 십점만점에 영점입니다. 제가 고객평가할때도 영점이라고 했습니다.
      에어백 싸인에 계속 불이 들어와서 고치길, 새로 산후 직후부터 여섯번이 넘었습니다. 저들도 차의 결점이니 본사 커스터머 센터에 클레임하라고 하더군요. 이 것 고치러 차를 그 곳에 가져 가면 멀쩡한 다른 부분을 고장내서 돌려 줍디다. 에어백 센서를 다섯번째인가 고치러 갔을 때는, 멀쩡한 차의 모든 일렉트릭이 다 나가버려서 라디오도 나오지 않고, 하물며 집가라지 오픈 하는 크리킷도 나가버리게 만들었었습니다. 더불어 조수석 서랍이 제대로 열고 닫히지도 않게 되어 버리고… 다시 돌아가서 이것이 어찌 된일이냐고 하니, 원래 이런것을 고쳐 달라고 갖고 온 것 아니냐고 한인 접수원이 그럽디다. 기가 막혀서, 정말 몸 저아래 구석에서 부터 욕이 터져 나오는 것을 밷지 않으려고 참 힘들게 참았습니다. 멀고도 멀은 현대 자동차의 서비스센타 현주소입니다. 저는 그래서 세컨카 구입할때 뒤도 안보고 혼다 중고를 샀습니다. 제 배우자는 그래도 현대 엔투라제 신형을 사자고 했지만 같은 돈으로 저는 4년된 오디세이를 사자고 우겨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좋을수 있지만, 그 현대 딜러들이나 서비스센타 일당들의 행태는 참으로 추잡스럽습니다. 타이어 바꿔야 된다고 위험하다고 겁을 주길래, 이미 믿음이 없는 상태라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 오겠다고 하고는 돌아오는 길에 코스코에 가져 가서 타이어 새거로 사서 바꿔 달고 싶다 했더니, 그들의 측정도구로 재고 나서는 아직 육개월은 더 탈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육개월 더 타고 바꿨는데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직 현대 서비스센타하면 제 입에서는 자동으로 붙어 나오는 두글자 ㄷㄷ이란 말이 지워 지질 않습니다. 한인들에게 이렇게 행동하면서 롱런을 어떻게 하려는 지 궁금합니다. 저도 어쨋든 내 밑으로 삼대까지는 현대차 딜러샾도 얼씬 못하게 할겁니다.

    • 이런 이상한.. 65.***.71.5

      ㅎㅎㅎ 정말..
      원글은 혼다 딜러 만세인데.. 댓글들 결론은 하나 같이 현대 딜러 죽어라..
      혼다빠의 대 반격인가요.

    • 비자 98.***.61.71

      참 순진한 사람들 많군요 2

    • ㄹㄹㄹ 71.***.234.96

      참 순진한 사람 많군요 3

    • 지나가다 76.***.14.164

      순진한 사람 많다고 하시는 분들이 보기에 이 글이 광고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교환 72.***.96.11

      그런데 딜러 중에 3일 xxx마일 (기억 안 남) 내에 교환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곳들 있지 않나요?
      실제로 그걸 고려 대상에 넣은 적은 없는데, 다니다 보니 그렇게 광고하는 곳이 있던데…
      바꿔 달라면 정말 잘 바꿔 줄까요? 웬지 바꾸는 대신 차를 비싸게 팔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