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소형차를 구입하려고 몇 가지 차종을 물망에 놓고 검토하고 테스트 드라이브 해 보았는데, 피에스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짧은 시간 테스트 드라이브여서 모든 것을 다 파악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단단하고 야무지게 차를 잘 만들었더군요. 욕심 좀 내면 각종 편의장치도 다양하게 갖출 수 있고 좋았습니다.
소형차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내부가 좀 많이 좁다는 것이 금방 느껴지고, 뒷좌석이 특히 비좁았습니다. 해치백이지만 설계를 좀 넉넉하게 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 그리고 예전에 포드 이스케이프 탈 때도 그랬는데, 왠지 아귀가 딱 맞지 않는 듯한… 예를 들면 차 문 손잡이가 달그락달그락 하면서 싼티 풀풀 나는… 그런 좀 허술한 부분들이 있어요.
결정적으로 포드 딜러가 좀 배짱 장사를 하는 바람에 빈정 상해서 그냥 나왔습죠. 만약 차가 100% 마음에 쏘옥 들었다면 그렇지 않았겠죠? 그 때 그 딜러가 가격만 합리적으로 불렀다면 구입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MSRP 에서 딱 100 불 빼고 부르길래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혼다 핏을 샀습니다. -_- 저는 일제차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래는 일제차는 고려 대상도 아니었는데… 아무튼, 혼다 핏의 실내가 무척 넓고 공간 활용도가 기가 막히더군요. 단단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전까지 몰던 미국차에 비해 연비가 황송할 지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