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해외이민 줄고 ‘역(逆)이민’급증

  • #162393
    역이민 161.***.83.113 6679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도 미국서 9년간 공부-직장 다니다가 미국생활 질려서 작년말 귀국했는데,
    제가 대강 느낌으로 느끼던 것을 처음으로 숫자로 확인한듯 싶습니다.
    영주권도 일단 어떻게 될지 몰라 재입국허가서 받고 왔습니다만,
    세금보고해라 해외재산 신고해라 유지는 힘들고 귀찮게만 하니 포기할까 싶네요…
    올해는 유지하고 내년 정도쯤에요…



    해외이민 줄고 ‘역(逆)이민’급증

    작년 해외이주 첫 1천명 미만

    유병온기자rocinante@sed.co.kr

    사상 처음으로 해외 이민자가 지난해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해외 이주민의 귀환으로 볼 수 있는 역(逆)이민이 4,200여명으로 급증했다.

    10일 외교통상부의 ‘2011년 외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이주신고한 국민 수는 지난 2009년보다 22% 감소한 899명에 그쳤다. 한때 연간 5만여명에 육박하며 ‘코리아 엑서더스’라는 불명예스런 별칭을 얻었던 해외이민 급증 현상이 사라진 셈이다. 해외이주 신고는 1976년 4만6,53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도 연간 1만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정리하고 고국을 등졌다.

    하지만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2003년 해외 이민자는 9,509명으로 처음 1만명대가 무너진 뒤 매년 감소하다 2008년
    2,293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899명으로 줄었다. 7년 동안 해외이민이 90%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재외동포의 영주귀국은 2003년 2,962명에서 지난해 4,199명으로 42%나 증가했다. 정부는 해외이민 감소와 역이민 증가 배경에 대해 한국의 경제력이 꾸준히 향상된 데 비해 세계 경제위기 등으로 미국 등의 경제상황은 나빠진 점을 주로 꼽았다.

    해외이민 감소 추세와 달리 외국인국내 체류는 크게 늘자 정부는 이민과 다문화정책을 전담할 정부기관인 ‘이민청(가칭)’ 설치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현재 전체 인구의 2.5% 수준인 국내 외국인 체류비율이 오는 2020년이면 5%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economy/201107/e2011071015123270070.htm

    • Good 76.***.63.24

      Good !
      Good idea to go back to Korea. Too many here.

    • voip 72.***.208.198

      저도 20년 미국생활 청산하고 내년쯤 한국 귀국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원글님과 마찬가지로 일단은 재입국 허가서를 받아서 나갔다가 1년쯤 살아보고 영 적응이 안되면 다시 돌아오고 그럭저럭 살만하면 영주권 포기할려구요.

    • 지나가다 149.***.7.28

      한국도 이제 먹고살만한데요.

      우리보다 20년 앞선다는 일본의 선례를 봐서도 그게 추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부모님생각 67.***.161.181

      저는 부모님중 한분이 병상에 계신지 거의 5년이 다되어갑니다. 이제는 10년쯤접어드는 미국직장생활을 바탕으로 아시아나 한국으로 가서 여차하면 부모님께 자주 갈수 있으면 하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남에 일 같지 않네요. 내년에 일단 미국시민권을 따고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 61.***.241.214

      제작녀부터 해외 이민이 부쩍 어려워 졌습니다. 각국이 이민 자격을 아주 강화 하거나 제한적인 영역에만 문을 열어놓고 있어서 못가는 경우가 크게 영향을 미친거 같습니다. 캐나다 같은경우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finance , computer 직군은 이민 대상에서 제외되 있더군요.

    • 역이민은 76.***.180.244

      한국이 살기 좋아서 역이민이 늘어다기 보다는, 아마 미국경기 상황상 미국에서 잡을 못잡아서 한국들어가는 경우가 많지.
      유학생 대부분은 졸업후 직장잡고 정착 이민자가 될 기회를 못가지고 거의 대부분 귀국하는 추세고, 취업비자들도 한동한 레이오프 되고나서 정착이민자가 되지 못하고 상당수 한국 돌아갈수 밖에 없었던 상황.

    • 지나가다 50.***.52.82

      윗분은 마치 유학하고 한국 간사람은 패배자처럼 썼는데,

      주위를 보면 미국서 취직하기 수월한 EECS 전공자중에서도

      미국보다 더 좋은 기회나 오퍼를 받고 한국 간 사람도 상당수 입니다.

    • 역이민은 76.***.180.244

      윗분님,
      역이민 현상이, 미국 취업과 경기에 있다는게, 현상을 설명하는 핵심이잖아요
      뭐든지 깨봐야 알고, 정확한 데이터를 깨놓고 봐야 정확히 말할수 있죠. 그냥 카더라 식은 좀 그렇고, 공대중에서 EECS도 요즘, 인터뷰 기회를 얻기도, 오퍼를 받기가, 예전에 경기 좋을때와 비교해서 요즘 잡오퍼를 받을 가능성이 전멸에 가깝죠.
      미국 경기안좋아서, 이.공계 석박사 졸업 유학생 대부분이 opt기회가 주어져도 인터뷰 기회조차 요즘 못얻는게 현실이잖아요.
      역이민의 원인이 한국이 살기 좋아서 가는게 아니라, 미국 경기가 안좋아서 가는거죠. 미국 경기가 안좋다라는건, 미국에서 프레쉬 석박사가 인터뷰 기회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거죠.
      패배자가 아니고, 미국경기가 안좋아서 미국 취업을 못하고 한국 돌아가는게 대부분이죠

      • 흠냐 131.***.0.110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얘기네요… 상위권 학교 박사하면 주변에 미국 대기업 대부분 오퍼 는 거의 다 요즘 받는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 졸업생 한국분중에선 대기업 개발직은 하나도 안된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구직이나 미국 tenured track 교수직은 그다지 쉽지 않죠…

        그리고 미국에 연구소나 회사 다니다 한국에교수 자리 등이 생기면 돌아가는 동료가 많습니다.

    • 지나가다 143.***.116.27

      위에 한국리턴하는 사람들을 좀 패배자 같이 써놧는데.. 다들 그러지 좀 말았으면 좋겠네요.. 인생에는 수많은 길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길이 패배하는 길일까요 ? 어떤 길은 성공하는 길일까요 ?
      그건 그 길을 걷기 시작하고 몇십년 걷고나서 뒤돌아봐야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인생에 잇어 패배도, 성공도 없습니다. 다들 각자의 인생을 사는 길이니까요

    • 그냥 현실을 216.***.65.86

      그냥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기회 못 잡아서 가시는 분들도 있고… (오히려 더 잘 될 수도 있고…)

      미국에서 기회를 잡을 수는 있었지만 한국에서의 기회가 더 좋았거나 다른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으로 간 경우도 있겠지요.

      후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자의 경우라고 해서 미국에서 기회 잡아서 취업한 경우에 비해서 무조건 안 풀리는 것도 아니고…

      있는 사실을 부정할 것도 없고 사실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일반화해서 모든 경우에 다 그렇다고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 각자 인생 사는 것이고 어떻게 될지 모르죠.

    • 20년 146.***.4.157

      20 여년전 미국 처음 유학왔을때는, 미국은 선진국, 기독교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근래 한국을 방문해 보면, 한국 중산층의 생활수준이 미국보다 높은것에 많이 놀랐읍니다.
      그리고 이젠 주변 미국인중 (동부) 교회 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국이 돌아가고 싶은데, 40대 중반의 사람이 한국에 갈데도 없고, 국제 미아로 남아 버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 대학가면, 돌아가야지 위로하지만, 그나마도 아이들 학비 내주고 빚값으려면 60살까진 미국서 버텨야 할지 않나 싶네요. “미국 재미없는 천국, 한국 재미있는 지옥 ” 이란 말이 맞는것같습니다.

    • 나그네 14.***.53.2

      20년 님 문제는 원하면 모두가 중산층으로 갈수없다는게 문제가 갈수록 진입장벽이 높아만 가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