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샵에서 첵업 받는거 바가지인가요?

  • #16101
    궁금 67.***.147.221 7065

    운전을 많이 할 일이 없어서
    엔진오일 아직 마일리지는 안되었지만, 원랜 작년 11월에 갈기로 되어 있더군요….
    곧 장거리 뛸 일이 생겨서 미리 엔진오일을 갈아주려고 하는데,
    여지껏 항상 딜러샵 갔었거든요….
    어딘지 다른덴 잘 못 믿겠고, 사실 제가 차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어서 더 그렇구요. 
    오일 갈면서, 혹시 차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도 하고 싶거든요.
    타이어 압력도 다시 체크하고 싶고.
    또 마침 이틀전에 엔진 경고등이 들어와서 아직 안 없어졌는데,
    그것도 찜찜하고..

    근데 딜러샵은 바가지 씌우는 경향이 있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망설이게 되네요.-_-
    그냥 로컬 카센터로 가야 할런지…
    아님…펫보이나 마이더스…?

    하필 요새 한창 바쁠 때라 잘 알아보지도 못하겠길래
    여기 이렇게 질문합니다…

    • 조언 75.***.134.105

      일반적으로 딜러 가면 바가지 씁니다. 가끔 쿠폰이 있으면 몰라도.

      – 타이어 압력: 게이지 하나 사서 차에 두고 직접 체크
      – 엔진오일: 혼자 갈든지 아니면 동네 가까운 아무 샵에서 갈아도 전혀무관 (럭서리카 제외)
      – 엔진경고등: 다시 나왔다가 꺼지지 않으면 오토존에서 OBDII 툴 공짜로 빌려서 코드 읽은 뒤 인터넷으로 문제를 확인 후 동네 샵에가서 문제점만(!) 고침…아니면 또 바가지.

      바쁘다고 정기적인 점검을 안하는 것은 바쁘다고 밥 안먹는 것 보다 더 위험합니다.

      기본적으로 타이어만큼은 눈으로 자주 확인하고 게이지 달린 소형펌프 사서 (30불이면 떡침) 그때 그때 압력조절 하면 됩니다. (10분도 안걸림)

      10분이 귀찮아서 자꾸 미루다 한 번 사고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꼭 차 만큼은 평소 관심만 줘도 사고 확률이 몇배는 준다는 통계.

      통계가 얼마나 정확한지는…가장 무서운 것이 통계입니다. (삶의 교차되는)

      날잡아서 이런 저런 점검하시기를 권합니다.

    • 99.***.44.15

      딜러쉽이 좀 더 비쌀 수 있죠. labor가 더 비싸니까요. 그래도 확실하게 하는 것은 딜러만한 곳이 없죠.
      안 고쳐도 되는 것 바가지 씌우는 것은 로컬 샵이 더 심합니다. 그래도 딜러는 그런 면은 좀 적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딜러도 딜러 나름이겠지만.

    • .. 76.***.161.122

      얼마 전에, 그 동안 딜러에서 얼마나 엉터리로 작업 (체크업 포함) 해 왔는지 확인하고 경악했다는… 딜러가 절대 확실하게 한다고는 생각 안 드네요. (물론 딜러 나름일테니 잘하는 곳도 있긴 하겠지요)
      그렇다고 로컬 샵이 더 낫다는 보장도 없다는 게 문제지만요..

    • LUIS 189.***.251.62

      멕시코 입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참 애물단지 입니다.
      정비를 소흘히 하면 …. 결론은 뭐 돈이 더 들어가고 오래타지 못하는 거지요. 그래도 요즘 차들이 많이 좋아져서 일반 정비만 잘 받으시면 10만km 까지는 문제없이 타실 수 있을겁니다… 금전적 여유만 있으면 그 뒤에 차 바꾸면 되고…

      하지만 차를 아끼고 오래타실 생각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일단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차에 대해 알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딜러도 딜러나름이고 일반 정비소도 정비소 나름이고… 정확히 바가지 없이 정비 잘하는 사람 만나 관계 잘 유지하며 지내면 그것도 차주입장에서는 행운이지요….

      제가 아이들 통학용으로 쓰는 크라이슬러 보야제가 있는데 미션오일 교환을 딜러에서 했습니다. 나중에 주차장에서 오일량 체크해보니 너무 많이 들어있더군요…. 구글에서 오토미션 오일교환 검색했더니 많은 정보가 뜨더군요… 정확히 체크하는 방법을 공부해 다시 해봐도 역시 게이지의 hot 라인보다 3cm는 딜러에서 더 넣었습니다. 많이 넣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가 생길수 있더군요… 이걸 어떻게 빼내야 하나 다시 고민….다시 인터넷 검색…얼마전 주사기에 튜브 달아서 적정량까지 힘들게 빼냈습니다…. 딜러라고 일을 정확히 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말입니다…

      외국생활 미국이나 멕시코나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 참 불편한 상황이고 가족 구성원당 한대씩 차량을 몰아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가족 중 한 사람은 주로 남자가 되겠지만 차에대해 배워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라고 다 믿을 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많은 정보가 있어 예전보다는 정보 접하기는 쉬워요.

      긴 글 죄송합니다…
      결론은 ….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내 차주 입장에서 차에 대해 알게되면… 바가지도 피할 수 있고.. 돈도 절약되며… 오래 타실 수 있습니다….

    • 지나가다 149.***.7.28

      Insurance라 생각하면 딜러샵도 그냥 맘편히 갈수 있습니다.

    • 76.***.170.93

      딜러가 그 정도면, 다른 데는 더 심할 듯…

    • 원글이 67.***.147.221

      정말 대단들하세요! 거의 전문가와 다름 없는 수준 아닌가요?^^ 상세한 답변들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참고 할것 같네요.

    • 조언 75.***.134.105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시는 것이 딜러가 자동차회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개인샵과 같습니다. 자동차회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샵이니 다른 영세 샵과 다를 것이 없지요.

      가끔 부자 딜러들은 한 주인이 아우디, 비머, 볼보, 혼다, 등등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고객들 자동차로 실어다 줄때 아우디 한차로 모든 다른 고객들을 다 서비스하기도 합니다.

      딜러 중에 간혹 굉장히 양심적이고 일반 샵보다도 더 저렴하게 하는 곳도 있긴 한대 대부부은 거의 바가지 씁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차에 대한 타이밍밸트 교환에 관한 일체의 서비스를 받는데, 한딜러샵은 거의 1500불을 부르고, 다른 곳은 약 800불을 부르는데 이는 같은 자동차회사의 딜러지만 개인이 하는 샵이니 똑같은 정품을 쓰고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딜러에 있는 미케닉들이 오히려 신참들이 많아서 차를 완전히 맛가게 하는 경우도 포럼에 종종 올라오지요.

      동네샵 중에 나이도 좀 있고 Yelp나 기타 웹에서 평가가 좋은 곳에 가면 왠만하면 돈도 절약되고 일도 잘합니다. 딜러보다 훨신 낫지요.

      물론 너무 싼곳은 피해야 합니다. 대략 이름있는 체인이 있는 그런 샵은 통상 쿠폰들이 많기에 딜러보다는 싸고 경험도 많은 경우가 많아서 럭서리카만 아니라면 정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개인딜러를 자동차회사와 혼동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기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딜러샵은 돈만있으면 누구나 열수 있는 프랜차이즈입니다. 개인샵과 하나도 다른 것이 없습니다.

    • 원글이 67.***.147.221

      그렇군요….어제 엔진 경고등 들어온거 체크하고 엔진오일 갈고 왔는데 37불 들더군요. 빌을 보니 엔진오일은 20불쯤 되고 나머지 노동비에 세금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