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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21:50:41 #157550다이아웜 112.***.41.84 6458
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33살이며 경력은 한국4년제 대학 졸업후 계속해서 전공분야인 토목쪽에서 만5년 넘게 종사하고 있습니다.
전문분야는 상/하수도 설계분야이며, 처리장 설계일도 하고 있습니다.
현제 다니고 있는 회사도 국내 토목엔지니어링 업계순위 10위안에 드는 대기업이며, 각종 프로잭트 경험또한 많습니다.
작년부터 취업이민을 심각 하게 고려중이구요…
이민공사를 통해서 상담도 많이 받아 왔습니다만….그들은 궁국적인 목적은 오로지 수습비에만 정신이 팔려 있더군요..
동종업계로 취업을 희망하였지만 정확히 100%매칭되는 직업군을 찾기 힘들고, 지금은 직접 미국내 사이트를 뒤저가며 이력서를 넣고 있는 상태입니다.
믈론 자발적인 지원을 한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역시나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이 드내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미국내 거주하시거나 체류 중이신것 같은데요, 저처럼 한국에서 직접 관련업종에 취업을 하기 위해선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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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68.***.43.120 2009-11-2322:08:06
비슷한 질문이 몇번 올라왔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답글도 함께.
검색해보세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1. 석사 혹은 박사유학후 취업.
2. 졸업후 취업은 장담할수 없는 미국상황.
3. 유학없이 한국에서 바로 취업은 거의 불가능.
4. 영어와 취업신분, 그리고 인맥이 중요.
5. 한인업체가느니 한국에 있는게 나음. -
토목쟁이 68.***.30.145 2009-11-2402:52:03
결론적으로는 좀 힘듭니다만 그래도 포기할 순 없잖아요.
웹싸이트 찾아서 지원해 보세요. 상하수도 전문 설계회사 있을 겁니다. 대기업에 따라선 해외 근무자를 찾을 수도 있구요. 저는 코스탈쪽 회사에서 걸프만에서 근무할수 있냐고 연락온 회사도 있었거든요. 몇년 근무후 미국으로 복귀시켜 주겠다는 조건으로여.
몇년전 경기 좋을땐 토목과 출신 취업 거의 다 됬는데 지금 상황은 좀 힘듭니다. 조금 더 참고 경기 회복까지 기다리셔도 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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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l 144.***.4.5 2009-11-2408:04:40
위의 분들의 이야기가 대부분 맞고요 (특히 검색님)..
제가 미국 컨설팅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요즘은 정말 어렵네요. 저두 회사를 옮기려고 시도했었는데 대부분 h1b비자 스폰은 끊어진 상태입니다. 저만해도 미국에서 학위와 경력이 8년차이지만 h1b란 소리만 하면 다른 조건 아무 소용도 없이 리젝트 레터가 옵니다.
제일 가능성이 높은건 미국에서 우선 학위를 하셔야 할듯합니다. 아님 한국경력이 아무리 많은 경우라도 technician부터 시작하셔야 할 각오가 있으셔야… -
근데 12.***.81.98 2009-11-2408:42:26
다 포기하고 technician으로라도 일 하겠다고 하면 뽑아주나요? 뽑는 쪽에서도 부담스러울텐데요… 시장에 technician들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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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1.***.151.135 2009-11-2410:45:37
미국에서 취업할수 있는 경우의 수는 윗분 – 검색분의 말씀이 정설입니다.
미국은 남의 나라입니다.그냥 남들 다가지고 있는 평범한 경력이나 학력으로는 지금처럼 불경기에 취업이 힘듭니다.그리고 영어문제는 특히 인도나 파키스탄 사람들보다 못 합니다.(왠지 엔지니어 분야엔 인도쪽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리고 똑똑하고요)한국에서도 그저 평범한 실력으로는 취업이 힘들듯이 여기서도 그렇습니다.한국이라는 현실 도피식으로 미국을 택하지 마시고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하십시요.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를 해야 하고요.희망의 끈을 꼭 쥐고…제 아시분의 회사에서 (토목 설계회사)1명을 뽑는다고 광고를 냈는데 전 세계에서 이력서가 50통 넘게 왔다고 합니다.물론 학력이나 경력이 화려하고…(물론 이력서는 화려하게 쓰지만 대부분이 그 만한 실력이 안 되는것도 사실입니다.그래서 미국회사는 그 전 회사에서의 페이롤을 보고 싶어 하죠.월급이 그 사람의 실력이니).많은 분들이 여기어 글을 올리시고 또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그 전에 올린 글들을 잘 읽어보고 준비를 하십시요.쉽지 않지만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고 또한 미국에서 살다 보니 한국에서 일했던것도 좋았었 구나 생각도 많이 들어 돌아 가시분들도 많습니다.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는것 아니겠습니까? -
Virginia 204.***.201.254 2009-11-2411:08:59
검색님글과 윗글 ‘1’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십시오.
사실 원글님과 유사한 글이 자주 올라오고 해서 나름 답글도 많이 달았었는데
이제는 검색을 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토를 달자면 요기 들어와서 답글 다시는 분들 거의다 실력,경력 모두 출중하신 분들입니다.그런데 정보를 얻어가시는 일부 분들은 본인이 믿고 싶은것 위주로 믿고 듣고 싶은 것 위주로 들으려 하시더군요. -
원글님께 149.***.102.184 2009-11-2411:41:10
일단 원글님 질문에 대한 답은 검색님의 댓글이 거의 맞습니다.
원글님께 질문이 있는데요. 한국에서 왜 나오려고 하시는지 말씀해주실수 있는지요. 한국에서 회사다니는 많은 분들이 미국으로 진출을 시도하는데 (저 또한 오래전에 그랬듯이), 원글님 본인은 어떤 이유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 계신분들중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분들도 계셔서 (저포함) 정보차원에서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업무하는 분위기, 연봉문제, 아이들 교육문제, 정치문제, 노후문제 등등..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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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67.***.223.66 2009-11-2412:06:15
윗분들 답글중에 한국학위+한국경력으로 미국에서 직장 잡는거 거의 불가능하다고 그러신거 다 사실입니다. 원글님이 건설회사 매니저고 동남아시아 어느 나라에서 토목경력 5년있는 한국말 잘 못하는 엔지니어 데려온다고 생각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이민공사 같은데서 시간하고 에너지 낭비하지 마시고.. ENR 웹사이트 가셔서 토목관련 회사들 리스트 쫙 뽑은 다음에 각 회사 웹사이트에 구인광고 난거 찾아보고 대충 비스므리 하다 싶은거 있으면 이력서 날려보세요. 각 회사 웹사이트는 적어도 일주이에 한두번은 체크 해주셔야 하고 이력서는 정말 무한대로 날리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연락이 와서 전화 인터뷰 현지 인터뷰 등등 통과하고 오퍼 받고 비자문제 해결하고 그러면 그때 짐 싸서 옮기면 됩니다. 혹시라도 연락이 없고 미국회사는 힘들거 같아서 미국에 한국회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모든걸 정리하고 한국에서 지금 하시는 일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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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63.***.150.65 2009-11-2413:01:37
아마도기혼이실거같은데..재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먼저 미국대학에 등록하여 생활하면서 찾는게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기술 보유하지 안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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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M Eng. 199.***.72.4 2009-11-2414:18:20
직장방에 많이 올라오는 내용이지만 한번 더 답글을 드린다면요.
1. 전문분야는 상/하수도 설계분야이며, 처리장 설계일도 하고 있습니다.
전문분야가 Water Treatment이네요. 그럼 Bechtel, Fluor, KBR, Kiewit, and Jacobs등의 토목쪽 회사 Career섹션에 있는 Open Positions를 둘러 보셨는지요? 각 Open Positions에 Job Requirements가 있습니다. 거기에 나와 있는 Keywords에 해당되는 업무를 하셨는지, 확실히 원글님이 이해하고 계시는지가 중요합니다.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아직 준비가 안된 상황입니다. 회사마다 Open Positions에 대한 Job Requirements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레주메도 거기에 맞춰서 다르게 적으면서 제출해야 하는거구요. 레주메를 제출하실때 이런부분을 고려하고 제출하신건가요? 아니면 한국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제출하신 건가요? 후자라면, 회사로부터 연락갈 일이 전혀 없습니다. 까칠하게 드릴지 모르겠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레주메는 어떤 형식으로 제출하셨나요? 레주메에 대한 참고서적을 바탕으로 하신건가요 아니면 한국식으로 작성하신 건가요? 한국식으로 작성하셨다면 레주메를 전부 다 수정 하셔야 합니다. 쉬운 예로 원글님이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를 구입하실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고 사시나요? 취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구매자의 조건에 맞는 제품만 팔리는 것입니다.2. 작년부터 취업이민을 심각 하게 고려중이구요…
취업이민, 특히 토목이나 건축쪽 취업이민은 다른 산업군과 비교했을때, 현지 학위가 없으면 취업이 거의 불가능한게 현실입니다. 왜냐구요? 위에도 말씀들 하셨지만, 용어들이 너무 많이 달라요. 처음에 입사해서 현장에 나가면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용어들 투성이 입니다. 그래서, 석사를 하면서 취업준비 하시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거구요. 작년 초까지만 해도 취업시장이 괜찮았는데, 요즘은 정말 안좋습니다. 검색해 보셨으면 잘 아시겠죠.3.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미국내 거주하시거나 체류 중이신것 같은데요, 저처럼 한국에서 직접 관련업종에 취업을 하기 위해선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석사를 하시면서 취업준비를 하시는 것 입니다. 그기간에 돈 버리는게 싫으니 미국에 있는 한인회사를 가시겠다구요? 그러실거면 차라리 한국에 계세요. 돈버리고, 몸 버리고, 정신건강 해치고, 영주권이라는 족쇄에 얽매여 정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모든 한인 건설회사가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그런 경향입니다. 주급은 한국보다 적은 경우도 많구요.지금부터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셔야 합니다. 학교는 어디가 좋은가, 좋은 회사나 갈만한 회사들은 어느지역에 많은가, Nationwide 회사를 가야하나, 어느 특정 지역에 집중해 있는 회사를 가야 하나, 레주메, Cover Letter,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어떤 회사가 지난 20~30년간 발전했고, 앞으로 발전 가능한 회사는 어디인가? 최소의 투자(공부, 취업준비)로 최대의 효과(취업)를 이룰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등 고민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준비도 여기 현지인들보다 몇배는 더 하실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회사에 뽑힐수 있도록 님의 상품가치가 준비가 되어있느냐 입니다. 이 모든 과정으로 거치면서 원글님의 상품성도 한계단 한계단 높아지는 것이죠. 그 과정중에 가장 중요한건 신분문제, 그리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입니다. 이 두가지를 해결 못하면 현지 건설회사에 취업하기가 힘들다고 봐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민공사를 통해 취업하실 필요는 전혀 없구요. 원글님이 얼마나 많은 조사를 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따라 제대로 된 회사로 가느냐 아니면 고생만 하게 되느냐가 결정 됩니다. 남의 나라에서 돈번다는 것은, 한국에서보다 몇배는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혼이시라면, 원글님만의 인생이 아니라 모든 가족의 인생까지 포함된것이니까요.
여기 직장방이 글을 검색해 보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답변을 다는 가장 큰 이유는, 원글님처럼 한국에서 미국으로 해외 취업하시는 분들에게 합법한 취업통로를 알려드리고, 조금이라도 불법의 소지가 있다면 바로 잡아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 부분이 신분을 합법적으로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구요. 건설이나 토목쪽의 글만 검색해 보셔도 원글님이 어떤식으로 준비해야할 것인지 거의 모든 답이 나와 있습니다. 글 하나하나 잘 읽어보시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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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계회사는? 68.***.30.145 2009-11-2417:33:29
윗분께서 너무 상세히 설명하여 주셨네요. 미국에 있는 저도 많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원글님께 혹은 아시는 분께 질문있습니다.
메이져 토목설계회사 경력 5년이라고 하셨는데 그정도면 어느 직급에 연봉이 얼마나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그리고 설계회사에서 대략의 경력 연차와 직급들 그리고 거기에 대한 연봉등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원글님과 반대로 한국 설계회사쪽에 관심이 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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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70.***.40.111 2009-11-2419:02:50
다른 차원에서 한마디 하자면 한국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대학졸업후 직장생활 6 년차가 미국 취업문을 두드려 보겠다…
미국서 대학 졸업후 6년 경력자가 과연 언어소통도 않되는 다른나라에 얼씬이나 하겠습니까 ?
끽해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정도나 기웃 거리겠지.
참 달라도 많이 다르네요. 좋은 의미에서. -
지나가다 71.***.3.202 2009-11-2501:15:08
한국에 계시면서 미국회사에취업하는것은 비자 문제등 현실적으로..업계에서 아주 알아주는 능력 보유하지 않으신한 어려울거 같습니다. 한편으론..1년정도 투자하실수 있다면 미국어학원같은 곳에 등록해서 영어 공부하면서 현지 상황 파악하면서 취업하는게 괜찮을거 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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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반메홈 72.***.245.59 2009-11-2501:35:39
이 세상 인간사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은 분명한 진리 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인간사도 100% 확실성을 가진게 없고, 따라서.. 안되어질 확률이 99.999999%라고 해도 역시 가능성은 여전히, 0.0000001% 남아 있으니까요…지금 경제상황(앞으로 수년간 지속되어질 가능성이 99%)에서,
civil engineer가 한국에서 곧바로 미국에 취업하는 것은 정말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가능성은 0.000001%나 다름이 없지요.그래서 철들은 사람들은 그와 같은 가능성을 말장난이나 숫자 장난이라고 여기고들 있지요….
설사 그게 이루어진다고 해도, 사기꾼들 (소위 99.99999%의 미국내 한인기업들)에게 희생 당할 가능성이 99.99999% 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오래 걸릴것같 더라도 많은 이들이 이야기 하는 방법이 가장 빠른길이고 최선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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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24.***.10.79 2009-11-2502:38:38
이것은 정말인데요
누군가 먼저 같은 길을 간 사람을 먼저 찾아보세요.
있다면 원글님도 할 수 있습니다.
없다면 거의 불가능 합니다.저도 분야는 다르지만 저도 한국학사에 한국 경력만가지고 있었는데
누군가 먼저 거쳐간 길을 보고 과감하게 가족모두 건너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한국을 그리워 하고 있지 말입니다. -
또 낚시 71.***.170.155 2009-11-2521:05:33
원글님, 이제 나타나실 때가 됐는데요 안 나타나시면 낚시글로
간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
감사인사 66.***.113.229 2009-11-2523:45:14
조언을 위한 많은 답글들을 뒤로 하고 한 마디의 감사인사도 하지 않은 채 유유히 사라지는 원글자들이 꽤 있는 듯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분도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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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 208.***.136.118 2009-11-2613:43:30
저 역시 한국에서 경력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일단 미국에 어학연수빙자로 나왔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4년제 토목공학과 졸업에 현장경력(토질)도 있었죠. 그치만, 미국오니 그게 다 별반 소용없더군요. 한 6개월 연수받다가 셤 보고 편입으로 토목과에 다시 들어갔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졸업 후 찾자찾다 헤매다…한인건설회사에 들어갔는데, 이게 벌써 5년정도…
H1B스폰서도 해줘서 다니고는 있는데, 과 동기애들하고 비교해보면 연봉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과 걔네들 주 40시간 일하고 오버타임 챙겨가도 전 주 70시간 기본으로 일하고도 가끔 주급이 밀린다는 점이죠. 보너스 같은건..아예 있지도 않고 무급휴가도 일년에 4일이 전부입니다. 가장 중요한 학교에서 배운 토목쪽 일은 10%도 안합니다. 대신 건축쪽 CAD도면 그리는것부터 plumbing, Hvac이런거 도면작성, 현장나가서 샵드로잉 작성, 건축공정관리…오로지 90%의 이상 건축쪽 일을 합니다.
왜냐면…토목쪽일은 한인업체가 손댈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없거든요. 잘 아시잖아요. 그래서….전 지금…H1B civil engineer타이틀 걸어놓고 건축일 합니다.
좀…비참하죠. 무엇보다…일 더 많이 하고 제대로 된 주급 못받고 이마저도 밀리고…이게 현실입니다. -
다이아웜 112.***.41.84 2009-12-0220:41:38
먼저 답이 늦어져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 글은 절대로 낚시글도 아니고, 절박한 심정과 답답한 제 짐심에서 나온 말이구요….미리 들어와서 보고 싶었지만 바빠진업무와 개인적으로 이사를 해서 그간 인터넷을 할 기회가 적어 답글이 늦었던점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먼저…..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전 솔직히 제 글을 읽고, 그냥 읽어 보거나 ‘안됐네….’하면서 넘어가실줄 알았습니다…많은 분이 도움글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구요…
반대로 저한테 궁굼하신분들의 궁굼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말씀드린대로 경력 만5년에 6년차 토목설계엔지니어링 대리 직급으로 있습니다. 궁굼해 하셨던 저와 같은 경우의 연봉은 보통 세금공제 전 금액으로 3500~3800만원의 수준이 보통이구요…제가다니는 기업이나 보통 규모가 좀 되는 기업의 경우 이 본봉에 각종 수당과 인센티브가 따라 붙는것이 일반적이지요…
저역시 한달에 수령하는 세금공제 후 금액이 280만원 내외의 수준입니다.
또한 업무 환경에 대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전 타 분야에 대해선 전무합니다….전공과 동시에 이 토목설계 직종에서만 일을해서 이쪽 근무 환경에 대해서만 제가 느낀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평균 근무시간은 무한대 입니다…ㅎㅎㅎ 무슨말인지 이해가 가실지 모르겠습니다만….쉽게 말하면 딱 사람이 안죽고 살기 위한 최소의 수면시간과 휴식시간을 빼면 나머지는 전부 근무시간이죠…^^ 이해가 안가시죠?
한국의 토목사업은 거의100%라 말할수 있을정도의 국가정책사업입니다.
따라서 국가가(각종 시.도.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의 주체가 되면 입찰경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합니다…국내 굴지의 대기업 시공사들이 앞다투어 사업비를 산정하고 그중 가장 낮게 제시하는 기업에게 공사의 모든 권한과 일을 맏기게 된다는것이지요…헌데 이 기간이 보통 60일~90을 기준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그 사이에 모든 설계와 성과물을 정리해야 하기때문에 저희와 같은 엔지니어들은 그 시간에 쫏기게 되고, 그것을 맞추기 위해선 적어도 한 프로젝트당 몇일은 밤을 새워가며 일을해야 겨우 맞출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전 이러한 경험을 수차례겪으며 아내가 임신을 했을때에는 보살펴 줄 시간이 없었기에 심지어 아내를 처가집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까지 있었구요.. 솔직히 이 분야에서 오래 일을 하신분들도 많이 있죠….그사람들은 어떻게 견뎠냐는 생각을 하면서 견디기 보단 전 그들처럼 살고 싶지 않타는 생각을 해서 이민이란 결단을 생각하게 된것이구요…제 아내역시 돈잘버는 남편보단 가정적인 남편의 길을 선택 동의 하였기에 더더욱 동의를 한 것이구요… 저와 제 아내는 대학시절 어학연수 기간에 미국에서 만났습니다. 그후 3년여간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그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들의 생활을 무작정 동경하는 국내분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고생하는 이들의 고통을 100%이해 할순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현지 생활수준과 차별을 받는 다는것은 보고 느끼고 들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기에 무모한 욕심에서 이민을 도전한 것은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작은 집이 미국에 있으며, 그분들 또한 미국으로 이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별 발전이 없이 지내고 계시는것을 너무나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미국으로 가려고 하는 이유와 의도입니다.취업에 관련하여 도움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솔직히 저의 노력이 쉽게 얻을수 있는 길이 아니란것 또한 각오 하고 있었기에 현실적인 답변이 어쩌면 저에겐 더욱 자극이 되는 활력소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답글이 늦어진점 사과드립니다. -
PE 64.***.220.99 2009-12-0322:03:53
미국top3 공대에서 학/석사 받고 H1B로 4년여간 일하면서
회사통해서 영주권도 받았습니다.
영주권받고 얼마 되지않아
서브프라임이 터졌고,
금융기관이 쓰려졌으며,
진행중이던 프로젝들이 hold 되기시작하더니 결국 cancel 되었습니다.
주변 경쟁사(건설업)회사들이 하나둘 쓰러지고
제가 다니던 회사도 타격을 입었으며
결국 layoff가 시작되고 저도 짤리게되었죠.
거의 1년여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가물에 콩나듯 나온 인터뷰에
힘없이 떨어지기만 합니다.
인터뷰 panel 중에 한명이 그러더군요
하도 경험많은 지원자가 많아서 resume를 선착순으로 100개를 짜르고
거기서 10명을 뽑아 인터뷰 하는거라구요.상하수도쪽 일이시면 이곳과 code랑 regulation이 많이 다를텐데
님의 경력을 확실히 어필하면서 님의 경력과 능력에 맞는 연봉을 받으며
job offer를 받는것이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글쓰신분이 미국에서 생활을 해보셔서 이곳 분위기를 많이 아시는것 같긴하나
님이 경험하신 미국은 지금의 이런 상황이 아니었으리라 생각되고
취업과 경제상황에 관해 관심도 크지 않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님의 경력이나 패기 용기로 충분히 꿈을 이루실 가능성은 많다하더라도
그 에너지를 옳바른 타이밍에 쏟아부으시는것이
더 효과적이고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실력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것을 전 지금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일 열심히 계속 하시면서
적당한 기회의 시기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정.말. 아닙니다.위에 댓글들 처럼 확실하게 준비되었다(취업,신분) 싶으시면 그때 오시고
여기 와서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는 생각만 하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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