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30살 남자입니다.
저는 지금껏 해외에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습니다.
작년부터 여기에와서 조금씩 눈팅을 해왔습니다만 정말 대단하신 분들만 계셔서 감히 글한번 못쓰고 동경하는 마음만 키워왔습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꾸지람이라도 조언이라 생각하고 달게 받고자 어렵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저는 서울에있는 4년제 대학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학사/석사를 마친후 현재는 병역특례제도중 하나인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중입니다. 복무한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석사전공은 무선 네트워크이고, 현재는 국내의 telecommunication
에 관련된 일을 하고있습니다. (IMS, VoIP) 이제 내년이면 전문연구요원 복무가 만료되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동통신사 납품하는 서버를 개발해왔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있는일이 너무 재미있고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맡은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기 위하여 많이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대부분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일정 단축을위해 품질은 등한시하고 있었습니다. 말도안되는 일정속에서도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다가 조금 딜레이한 개발자는 욕먹고, 대충만들어 일정맞춘 개발자는 칭찬을 듣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의 열정이 지금은 많이 사그러들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제가 지금 하고있는 일에 언제까지 열정을 쏟을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좋아하는일을 즐겁고 보람있게, 그리고 저의 성향이 좀더 빛을 볼수 있는곳에서 일하고 싶고, 그런곳을 한국에서 찾을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에서 한번 찾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현재는 전문연 복무중이고,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보니 아직 실천은 못하고있으나, 세가지 방향을 고민하고있습니다.
1. 국내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여 열씸히 노력하여 본사로 진출 하는것.
2. 외국 기업에 직접 contact 해보는것.
3. 외국에서 석사학위 수료후 현지에서 취업하는것.현재까지 모아놓은 돈은 사천만원 정도이고, 금전적인 도움을 받을곳은 없습니다.
– 외국의 프로그래머 생활은 국내와 얼마나 많이 다른지요?
제가 가진 불만은 외국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요?
– 국내 공학쪽 석사의경우 인건비와 연구비로 100% 충당이되는데,
외국의 석사 문화는 어떠한지요?
– 학위 취득을 선택하는경우, 파트타임 잡을 통하여
학비 조달이 가능할까요..?
– 학비+생활비는 한달에 어느정도가 필요한지요?
– 영국은 학비가 저렴하고 자격조건이 덜 까다로운데,
IT 분야에서 영국의 입지는 어느정도일까요..?작은 조언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