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처리 관련 좀 황당한 이야기 (이런 살비지도 있네요)

  • #15628
    Bostonian 173.***.202.107 5871

    한달전에 울 와이프가 제 회사차를 운전하다가 추돌사고를 냅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없고, 상대방 차도 길가에 세워져 있던거라서 별 피해는 없었는데, 제 회사차는 오른쪽 측면이 앞범퍼부터 뒤 범퍼까지 들어가고 백미러 날라가고 뒷문 손잡이 떨어져나가고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보닛부분은 전혀 다치지 않아서 왼쪽에서 보면 완변한 차인데 오른쪽에서 보면 한숨나오는 그런 꼴이 되었죠.

    회사 플릿 부서에 사고보고하고, 지정한 바디샵에 차 갔다주고 사고처리 기다리고 있는데 어제 플릿서비스에서 연락이 오기를 그차 수리비($12000, 65%)가 차값에 비해 너무 많이 나와서 토탈로스하고 살비지로 넘기기로 했다. 샐비지 가격이 $3000 이라네요.

    쩝, 그차 나온지 한달도 안되서 마누라가 해먹은건데, 마일도 2000도 안되는걸.

    회사차라고 바디샵에서 수리비를 넘 올려서 살비지로 넘기게 장난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 차 살사람 누군지는 몰라도 땡잡는거 아닌가 모르겟네요. 차종은 하얀색 셰비 임팔라입니다. 맘같에선 제가 그돈주고 사서 아는 샵에서 고쳐팔면 돈좀 받을것 같은데. 아깝네요.

    가끔 보면 살비지 차가지고 고민하시는 분들 있던데, 이런 살비지도 있으니까, 잘 골라보세요. 새차를 이렇게 말아먹었으니, 플릿에서 중고 덩차를 줘도 불평도 할수없게 되었네요.

    • 아시에 114.***.211.25

      그러게요, 측면이 그렇게 된거라면 뒷펜더 빼고 앞 펜더 교체, 문짝 2 교체, 뒷펜더 판금도색 정도면 새차로 변신겠군요.

      만약 폐차장에 같은 차 있으면 더더욱 저렴하게….;;

    • ISP 38.***.181.5

      문제는 간단하게 바디만 문제였었는지, 아니면, 차가 완전히 망가져서 샐비지로 나왔는지

      아무도 모르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차가 걸리리라는 보장은 복권 보다 조금 확률 높지 않을까요?

      그리고 샐비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차에 대한 밸류 책정이 되질 않는 다는 겁니다.

      나중에 차를 팔때도 어떤 가격을 받아야 하는지 불분명 하고,

      사고가 나도 보험회사에서 차 밸류에 대해서 보상을 제대로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러한 리스크를 굳이 일반 소비자들이 돈 몇푼에 감수 할 필요는 없는거지요.

    • .. 75.***.139.89

      저랑 거의 같으신 경우네요. 게다가 Boston….

      여하튼, 저의 경우는 제가 미끌어져서 앞차를 받았구요.
      차의 앞쪽이 찌그러졌습니다 – 후드, 앞펜더.
      라디에이터는 멀쩡하구요.

      프레임에 조금 손상이 간 것 같아고 total loss 해버린다네요. –;
      제차도 라디에이터 뒤쪽은 아주 멀쩡하기 때문에, 사서 분해해서 팔아도 나름 짭짤할 것 같더라구요.

      원글님의 주제와는 다르지만, 암튼 저도 수리중 매우 당황했었습니다.

    • 아시에 114.***.211.25

      일명 하우스라고 부르는 부분 끝단이 망가지면 전체 교체판정으로 토탈로스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건 국내에서해도 수백단위). 아니면 하도 인건비+부품값이 비싼통에 가볍게 차량 가치에 근접하는 수리비용이 나온다거나..

    • Bostonian 173.***.202.107

      좀전에 바디샵에 가서 번호판 가지고 왔는데, 아주 그차 번호판 띠러 왔다니까 싱글벙글이더군요.
      차있는데 가보니 벌써 수리하고 있구요. 아시에님 말씀마냥 앞범퍼부터 죽 교환할려고 다 뜯어놨더군요. 범퍼안에 보이는 프레임이나 심지어 워셔탱크도 깨끗하고, 차문열고 남겨논 잡동사니 꺼낼려니 새차 냄새가 아직도 나는데…

      내참..회사에선 비용 절감하라고 비용 카드내역 감사한다고 그 난리를 치면서 이렇게 큰 것들은 뭉텅이로 나가니. 한숨만 나옵니다. 안전운전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