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조언/충고 도와주세요..

  • #155317
    biel 192.***.50.12 4513

    휴..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이 글을 올려야 할지 올린다면 어디다 올려야 하는지 망설이다.. 일단 구직은 구직이니까 여기다 올릴게요.. 일단 긴 글 읽어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전 몇년전에 미국에서 왠만큼 알아주는 대학에서 학부를 하고 바로 직장을 찾아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가족 문제로 인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일을 했는데요 저는 영주권도 있고 현재는 미국에서 컴퓨터 회사 (아주 큼..)에서 IT쪽..근무를하고 있습니다. 제 상황을 보고 “영주권도 있고 직장도 있는넘이 배부른 소리 한다” 라고 생각을 하실수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도 지금 너무 힘이 드네요. 이 사이트에서 십만불 이상 받으신 분들도 많으시고 retirement문제 얘기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전 그 분들이 그냥 부럽기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국회사 근무 경력도 있지만 거기에선 영어와 한국말을 능통하게 하고 미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어쩔때는 미국식 어쩔때는 한국식 막말로 자기들 편할때로 저를 부려 먹었습죠. 미국이니까… 한국 사람이니까… 하면서..아주 지겨워서 때려치고 나왔습니다. 현재는 미국회사에서 10개월째 근무를 하고 있는데 저는 현재 수퍼바이저 입니다. 처음에 계약직으로 밑에서 시작해서 제가 일을 잘해서인지 샤바샤바를 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한지 한달만에 SME (Subject Matter Expert), 두달후에 팀리더, 현재는 수퍼바이저 까지 올라갔는데 문제는…. 아직도 Contractor라는거. 제 밑에 미국인들 많이 있고 어떤 사람은 5년 이상 여기서 근무하고 심지어 15년 근무했던 사람도 있네요. Contractor에 단점은 휴가/휴일/씩데이 아무것도 없고 일 안하면 돈 못받는… 참고로 저는 10개월동안 하루도 쉰적이 없고 아파도 출근하면서 땡스기빙 그리고 앞으로 크리스마스 등등 계속 일을 해야합니다. 얼마전 다른 회사에서 오퍼가 와서 이 회사에서 말을 했더니 가지말라고 연봉을 그자리에서 만불을 올려주고 정직원 조만간 될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regional manager가 얘기를 해서 그말 믿고 오퍼받은거 안간다고 하고 이 회사에 남아 있는데… 지금 몇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네요. 연봉 만불 올려준거요? 예전에는 제가 오버타임을 많이 해서 일주일에 50-60시간 일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40시간 이상 하지말라고…돈 받는거는 똑같습니다. contractor라서 benefit 하나도 없어요 제가 다 부담해야합니다..혼자라면 아무것도 안하고 살겠지만 집사람과 딸도 있어서(이제 2달..너무 이쁨) insurance도 한달에 900불 냅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가다 나중에 짜를라고 하는지.. 저번주에 30명 레이오프 됐는데..
    예전에 오퍼받았을때 갈껄 하는 생각뿐..휴..

    전 사정때문에 더이상 공부도 못하고 일을 해야하는데 다른 석사박사 하신분들도 힘드시고 영주권 영주권 하시는데… 영주권 있는저는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참 미치겠네요.

    일은 제가 주어진 일.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하고 아직 짤리지 않은 회사 간부들과도 (vp등 3명 레이오프)많이 친해요..골프를 좋아해서 사적인 이벤트때도 서로 자주 만나는 편이죠. 가면 분위기 만들어주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회사원 50명 짤리고 정직원 짤리는데 저는 아직 안짤렸네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일을 많이 해도 좋습니다. 사교성 있고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잘 해결할수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한가지 뿐입니다. 스테빌리티. 장기간 근무 가능한곳.. 가족처럼 지낼수 있는..
    절 도와주실 사장님 간부님 계시면 연락주세요. 레죠메 보내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쉬지않고 생각나는대로 써서..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BIEL7065@GMAIL.COM

    • sorry 24.***.157.185

      but, 그래도 역시 다른사람관 비교해보시면 배부른 생각입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잡을 못구해서..레이오프 당해서..비자때문에 일못하시는 분이 엄청 많습니다. 아뭏든, 아직 잡이 있으니 계속해서 풀타임 포지션잡을 찾아보세요.

    • n 155.***.46.248

      아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셨다면 참고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자기 연봉을 따져봐서 시간당 얼마정도 받는다고 생각할때 contractor로 일한다면 보통 그 액수에 1.5배를 곱한것을 받습니다. 그게 상식적인 적정수준이고 그걸 기준으로 네고를 좀더 해서 더받을 수도 덜받을수도 있지요. 글에서 보니 현재 연봉은 괜찮은데 베네핏도 없다고 말씀하셔서 현재 contractor로서 적정한 대우를 받고 계신지 의심스럽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정직원연봉이 5만불이라고 한다면 만약 contractor로 옮긴다면 7.5만불을 받아야 적정수준이라는 얘기죠.

    • 능력 12.***.81.98

      이 좋으신 것 같으니 다음과 같이 해보세요.

      1. 우선 다른 곳에 오퍼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위에 이-메일 올리신 것 말고…

      2. 받으신 후 현 직장에 얘기해서 정직원으로 바꿔주고 적절한 연봉을 달라고 하세요. 사실 연봉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언제 잘릴지 몰라 고민되신다면, 빨리 움직이셔야 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 믿는 구석 없이 정직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가 바로 정리되면 더 곤란한 일이고…

      위에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는 아무리 경제상황이 안 좋다고 해도 가실 곳이 있을 것 같습니다.

    • biel 192.***.50.12

      요즘 제가 하는일이 틈만나면 먼스터 뒤져보는거에요.. 아주 이제 지겹도록 많이 봐서 짜증날정도로.. 직장 구하는데 문제 없어보일거라고들 하지만 저는 왜이렇게 못찾는지… 제가 영양가 없는곳만 뒤지고 있는건지..
      n님이 말씀하신거 맞는거 같아요. 얼마전에(계속 일하겠다고 했을때) 저한테 정직원되면 얼마원하냐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적지도 않고 많이도 필요없다. 내가 일을 얼마나 어떻게 하는지 너가 잘 알지 않느냐..(제가 regional manager랑 친해요) 했더니 지금 받고있는 연봉 마이나스 보험내는돈을 권하더군요. 그게 무슨 말이냐면.. 결국 지금 제가 받고있는거랑 비슷하다는 소리인데(net) .. 하지만 휴일에는 쉴수 있게 해주겠죠. 문제는.. 말만하고 몇달째 아무 소식 없다는거..정말이지 지금 paid vacation/holidays 받고 계신분들 정말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셔야해요. 저는 예전엔 그런거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급하게 직장구하느라 contractor들어와서 그런 베네핏 없으니까 너무 힘드네요. 크리스마스날 회사에서 컴터 드려다볼 생각하니까 짜증만 납니다… (크리스마스때 갈수있는 회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죄송..) 구직 사이트 괜찮은거 있으시면 올려주시겠어요? 그리고 이메일 실시간 대기하고 있으니까 사장님 간부님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 99.***.245.201

      linkedin 에 한번 올려보셔요.

      몬스터보다는 나은듯?

    • Nulltech 216.***.112.21

      컨트랙터더라도 컨트랙팅 회사를 통한 것이면 full benefit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IT가 큰돈은 못벌어도 그나마 job security는 나쁘지 않은데, 지역은 어디시고, Windows쪽입니까? Unix/Linux쪽입니까? Network쪽입니까? Security쪽입니까?

    • biel 192.***.50.12

      예전에는 full benefit 이였는데 작년인가 암튼 얼마전에 바뀌었다고 하네요. 요즘엔 보험같은거 회사를 통해서 들수있게 offer만 하고 들라면 본인이 다 부담을 해야하네요. 그래서 저는 2주에 한번 날라오는 돈이 40시간 x 2 하고 택스랑 보험 빠지는걸 받는데요.. 하루라도 빠지면 돈을 적게 받아서 열심히 출근하고 있습니다.. 다른 정직원들은 올해 vacation다 써야된다면서 어떤사람들은 담주부터 새해까지 안나온다네요..

      Nulltech님 저는 원래 광고/마케팅 쪽을 전공을 해서 영업/무역 쪽에서 일을하다 몇달전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다시 오는 바람에 급하게 IT쪽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는데 빨리 배워서 지금은 수퍼바이저까지 왔네요.. 제가 담당하는일은 network랑 windows, sap, 뭐 이런쪽인데 이제는 거의 일하는사람들 manage만 하고 있습니다…

    • seoul 206.***.32.136

      Next time, when your regional manager is promising a full time position, please ask to put that in writing. Good luck.

    • 행복 69.***.67.219

      “복에 겨워”란 이야기 들어봤는지요..
      돈이 적어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가난한 사람입니다. 원글님 생활하는데 정말 지장이 아니라면 그냥열심히 일하세요…회사에서 인정하여 salary로 적용해줄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돋을쫒는다면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 우와… 128.***.33.188

      어떤능력을 지니셨길래 학부만 졸업하시고 미국대기업에서 컨트랙으로 일한지 한달만에 승진, 두달째에 또 승진을 하셨는지…. 더욱이 vp와 사적인 친분까지…. 그런실력이면 차라리 지금회사에 풀타임으로 바꿔달라고 하시죠…

    • 감사하세요 72.***.23.22

      나쁜 의미는 아니구요. 원글님께서 비슷하게 언급하신것처럼 이런 시기에 “배부른 고민”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영주권도 있으시고 직장에서도 인간관계도 잘 하시고 계시는 미래가 어둡지 않다 생각합니다. 더우기 이런 자질을 가지고 계시다면 어딜가도 성공 하실것 같구요. 다만 지금 하시는 일에 불만만 보이시기 보단 감사하시며 좋은 부분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보다 힘든 분들 정말 너무 너무 많습니다.

    • 정직원 66.***.113.229

      으로만 바뀌시면 걱정 없으실 것 같네요.

      지금 계시는 곳이든 다른 곳에서든…

      건승하시길…